비철금속 전반적 상승, 상하이 아연 가격 ‘07년 이래 최고치
전일 비철금속 시장은 미달러 약세, 중국 코로나19 락다운 정책 완화 기대 반영하며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 알루미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라 supply chain 개편이 강제되며 지역별, 원재료별 가격 괴리가 확대되고 있음.
재고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아연은 $4,521.50까지 고점을 높이고 2%대 상승 마감. 유럽 제련소 생산 차질과 더불어 중국 생산량 감소에 SHFE 아연 가격이 ‘07년 이래 최고가를 경신함. 한편 영국 금융감독청(FCA)과 영란은행에서 LME 니켈 사태에 대한 조사를 이어오고 있는데, 관계자들은 시장 감독 조치와 거버넌스, 지배구조 등 다양한 방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 니켈 가격은 재고 부족 현상 지속 부각되며 $32,000대에서 지지 받고 있음.
미국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 여전히 유효
미국 3월 PPI는 YoY +11.2%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 Core PPI(YoY +9.2%)와 PPI 모두 전망치(+10.6%. +8.4%)를 상회. 다만 미국 물가지표를 선행하는 중국 9월~12월 PPI 평균치와 비슷(+11.8%)한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 수출단가와 PPI가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어, 전일 Core CPI 지표에서 비롯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 유지. 이에 전일 미 국채 금리 하락, 기술주 강세, 리오프닝주 강세.
또한 연준 크리스토퍼 윌러 이사가 인터뷰에서 3월 CPI 수치는 확실히 정점은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한 점 역시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
한편 중국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우려스러운데, 일간 신규 확진자가 30,000명에 가까워지고 있고, 주요 mobility 지표는 크게 둔화된 상황. 이런 와중 리커창 총리의 지준율 인하, 조달금리 인하 필요성 발언은 제로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시사하는 것과 같다는 판단. 이러한 직접적 발언 이후 단기간내 실제 금리 인하가 단행되었던 것을 고려하면 차주내 인하 가능성이 높음. 중국 경기부양 자체는 금융시장에 긍정적이지만 제로코로나 정책 유지가 중기적으로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에 대해서는 더 깊게 고민해 봐야 하는 이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우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 공격 강화를 시사하며 낙관론은 크게 후퇴, 바이든 대통령의 제노사이드 발언, 군사 원조 확대 등에 관련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