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전반적 상승, 아연 재고 부족 현상 심화
전일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와 러-우 전쟁 장기화 우려가 혼조되며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 구리와 아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 구리는 재고 증가 추세에도 불구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를 반영. 아연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재고 부족 현상(현재 유럽 가용 재고 25톤)이 심화되는 가운데, 60,000톤에 달하는 재고가 선점되며 현물 프리미엄이 급등하고 있음. 아연이 LME 시장의 두번째 폭탄이 될 가능성이 대두.
미국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 vs. 러-우 전쟁 이슈 및 중국 락다운
미국 3월 물가지표는 러-우 전쟁 등 이슈로 우려가 높았으나, 전망치 대비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를 형성. 미국 3월 CPI는 YoY 8.5% 상승(전망치 +8.4%, 이전치 +7.9%), MoM 1.2% 상승(전망치 +1.2%, 이전치 +0.8%)했으며, Core CPI는 YoY +6.5% 상승(전망치 +6.6%, 이전치 +6.4%), MoM +0.3% 상승(전망치 +0.5%, 이전치 +0.5%)함. YoY 수치로는 Core CPI가 전망치를 하회했으며, 이는 중고자동차 가격 피크아웃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 MoM 수치로는 높은 에너지 가격에 의해 CPI는 이전치 대비 다소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Core CPI의 경우 전월비 둔화된 상승폭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를 높임.
다만 전일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발언으로 러-우 전쟁 이슈 긴장도는 다시금 상승. 푸틴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은 막다른 골목에 놓여 있으며, 우크라이나가 지속적으로 무력 도발을 감행하고 있어 군사작전을 지속하는 것 밖에는 도리가 없다고 발언함. 이에 WTI 급등, 상승하던 뉴욕 증시도 하락 전환.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고에탄올 휘발유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겠다 밝힘.
한편 중국 CPI와 PPI는 각각 YoY +1.5%, +8.3%를 기록하며 모두 전망치를 0.2%p 상회함. PPI수치 하락추세는 계속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치를 유지. Core CPI는 부진한 수치를 나타냈는데 이는 수요 부진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 중국 유동성 지표는 서프라이즈를 기록. M2 증가율과 사회융자총액 증가율이 각 YoY +9.7%, +10.6%를 기록하며 유동성 확장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 다만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할 시 모두 의미 없는 숫자가 될 수 있음. 중국 락다운 이슈 장기화 여부는 금주 확진자 발생 추이(확진자 수, 확산 지역 확대 여부 등)에 달려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