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WTI(5월)는 상승 마감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대비 8.5% 상승해 1981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해 전월 상승 폭인 +7.9%를 크게 웃돌았고 전망치인 8.4%도 상회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물가가 작년 대비 32% 상승하고 천연가스 가격이 13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에너지 물가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켰다. 또한 옥수수와 밀의 주요 수출국이기도 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영향에 식품 물가도 작년 대비 8.8% 증가했다. 다만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비 전월비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물가 상승의 피크는 지나간 것이 아닌가 하는 인식도 존재하나 CPI 전월 대비로 1.2% 상승해 2005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점도 함께 부각되었다. 이에 시장은 연준의 빅스텝(기준금리를 0.5%p)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2인자인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물가 지표 발표 직후 올해 경제를 자극하지도 둔화시키지도 않는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연준이 금리 인상에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물가 지표 발표 직후 환경 오염으로 여름철 판매를 금지했던 고에탄올 함유 휘발유 거래를 일시적으로 허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일 3월 물가 상승의 70%는 푸틴 때문에 발생한 유가 상승에서 기인한다며 유가 안정을 위해 에탄올 함유량이 15%로 높은 고에탄올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원래 E15(에탄올 함유량 15%) 판매는 여름철 사용시 대기 오염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미국에서는 6월부터 9월까지 판매가 금지되어 왔지만 한시적으로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E15 판매 주유소들은 약 2,300개 가량에 불과(대부분 남부에 위치)해 전체 15만개에 달하는 주유소 대비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조치는 유가 안정을 위한 조치이기도 하지만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남부 공화당 우세 지역이자 옥수수 주요 생산지의 표심을 노린 정치적인 결정으로 풀이된다.
농산물
옥수수(7월) & 대두(5월): 중국이 자국내 식량 물가 안정화를 위해 미국산 곡물 수입을 늘릴 수도 있다는 보도와 미국 동남부지역의 비소식에 파종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가격을 지지
소맥(7월): 미국내 일부 겨울밀 경작지에 때아닌 눈폭풍이 발생했고 주요 밀 수입국인 이집트가 대량 수입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에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