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WTI(5월)는 서방국들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부과 움직임에도 중국의 코로나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 결정(총 1억 8,000만 배럴로 매일 100만 배럴씩 6개월간)과 IEA의 30개 회원국의 추가 방출 동참(3,000만~5,000만 배럴) 이후 유가는 하방 압력이 우세한 듯했으나, 이후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과 서방국들의 추가 제재 결정은 유가를 다시 끌어 올렸다. EU 집행위는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를 제안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5번째 제재로 모든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승인할 경우 효력이 발생한다. 유럽은 연간 5조원 규모의 러시아산 석탄을 수입해왔는데, 이번 제재가 통과될 경우 유럽의 가장 직접적인 대러 제재가 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러시아 주요 은행 4곳과 러시아 선박의 EU내 항구 입항 금지, 양자컴퓨터와 반도체 등 첨단기술 제재안도 함께 포함되었다. 또한 집행위는 이번 제재 이후에도 향후 러시아가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경우 천연가스와 원유에 대한 금수 조치 또한 추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회원국들 사이에도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매우 높은 국가들이 포함되어 있어 찬반 여론은 여전히 분분한 상황이다. 미국도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전범이라며 전범 재판에 세워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금주 내로 러시아 정부 관리들과 가족, 금융기관, 국영기업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또한 미 재무부는 4일부터 러시아 정부가 미 은행에 예치한 자금으로 러시아 국채 투자자들에게 이자 지급을 못하게 막아 JP모건의 $5억 규모의 러시아 국채 이자 지급에 대한 대납 요청을 거절하면서 디폴트 우려가 커졌다. 다만 디폴트 전까지 30일의 유예기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아직 시간적 여유는 있다.
한편 중국내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전일 중국의 일일 신규 감염자수가 우한 사태 당시의 기록을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중국 본토내 신규 확진자수는 1만 6,412명으로 상해시에서만 전일 1만 3,35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력한 도시 봉쇄에도 불구하고 확진자수가 급증하자 방역 당국은 결국 상해시에 대한 도시 봉쇄 조치를 무기한 연장했다. 현재 중국 각지에서 군과 일반 의료 인력 4만 여명이 조사와 방역, 통제 등에 동원되었으며 급증하는 확진자 수로 인해 주변 도시들도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최대 경제도시 봉쇄로 인해 시장 내에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으며 향후 추가 도시 봉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계속되는 만큼 관련 이슈를 계속해서 주목해야할 것이다.
농산물
Corn(5월) & Soybean(5월): 중국 거래소 휴장으로 한산한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춤한 미국 수출과 완만하게 마무리 중인 브라질의 추수 영향에도 우크라이나발 우려가 지속되며 지지
Wheat(5월): 우크라이나 곡물 협회가 정부에 다시 곡물 수출 재개를 요청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방국들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와 러시아의 비우호국들에 대한 곡물 수출 제한 움직임 영향에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