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WTI유(5월)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낙관론이 다시 후퇴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러시아의 군사작전 축소 발표가 재정비를 위한 또다른 눈속임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일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측은 우크라이나가 구체적인 내용을 제안하고 이를 문서화하기 시작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 돌파구처럼 여겨지는 것이 보이지 않아 해야할 일이 많다고 언급해 우려를 키웠다. 이는 푸틴 대통령에게 평화협정 결과를 보고한 이후 발표된 것으로 앞서 극적으로 군사활동을 축소하겠다던 발표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또한 러시아는 일부 병력 철수를 발표했던 수도 키이우와 체르니히우에 대한 공격도 멈추지 않았는데, 밤새 주거용 건물, 도서관, 쇼핑센터 등에 폭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국들은 이번 러시아의 군사 활동 축소 발표가 병력 재배치를 위한 눈속임일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말보다 행동을 봐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전일 미 국방부가 핵 태세 검토 보고서 요약본을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지난 트럼프 정권이 발간한 보고서와 유사한 내용으로, 미국 핵무기의 근본적 역할은 미국과 동맹, 동반자에 대한 핵 공격을 억지하는 것이며 핵심적 이해를 방어하기 위한 ‘극단적 환경’에서만 핵 사용을 고려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여기서 극단적 환경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핵무기의 선제공격까지 포함하는 전략적 모호성 채택을 유지했다. 애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핵무기 선제 사용 금지와 핵 공격에만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단일 목적 정책들을 고려했지만 동맹국들과 의회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역사적으로 한 정권에서는 한번의 핵태세 보고서를 내기 때문에 이번 바이든 정권은 사실상 핵무기 단일 목적 사용 정책을 폐기한 셈이다. 핵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현 대통령의 핵무기 공약 폐기는 우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2008년 조지아를 상대로 분리 독립을 공식 선포한 남오세티아와 압하지야 중 남오세티아가 러시아로의 편입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밝겠다고 전일 공식 발표했다. 현재 두 자치 영토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이들을 독립국으로 인정한 나라는 러시아,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나우루, 시리아 등 5개국뿐이다. 이번 법적 편입 움직임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광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 등의 편입 문제를 두고 시작된 러시아의 침공이었던 만큼 러시아의 조지아에 대한 군사도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우려를 키웠다.
농산물
Corn(5월) & Soybean(5월): 중국이 조만간 미국산 대두 350만톤을 대량 구매할 것이라는 보도와 USDA 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옥수수와 대두의 기말 재고와 경작지가 예상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에 지지
Wheat(5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평화협정 타결 기대가 후퇴하고 EU가 북아프리카 국가들에게 곡물 구매를 위한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영향에 지지력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