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외국인 포지션 플레이에 상승 제한, 달러-원 1,450원
전일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달러 매도 포지션 확대 영향에 1,450원 초반 수준으로 소폭 상승. 장초반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 속에 달러-원 환율도 상승 출발. 한때 1,458원까지 상승했던 환율은 이내 상단 제한된 채로 반락. 장중 특별한 재료 부재 속 역내외 외국인 달러 매도 영향에 오후중 1,450원 초반대까지 상승폭 축소. 주간장 전일대비 3.4원 오른 1,451.2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관세와 물가 우려 유지, 커브 스티프닝
(미국채 금리 단기↓, 장기↑) 전일 미국채 금리는 관세와 물가 우려 유지되며 커브 스티프닝 확대. 트럼프는 전일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언. 이를 반영해 미국향 철강 수출 물량이 많은 영국과 독일을 중심으로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미국채 금리도 연동되며 하락. 다만 새벽에 발표된 뉴욕 연은의 5년 기대인플레이션이 3.0%->3.3%로 상승하자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 전환. 이와 별개로 컨퍼런스보드(CB)에서 발표한 고용추세지수는 108.35pt로 전월대비 소폭 둔화. 이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응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12월 14.9% -> 1월 16.8%로 4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데 기인.
(달러↑) 달러화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언급에 상승세 유지. (유로↓) 유로화는 미국의 관세 위협이 ECB의 정책 경로를 교란시킬 수 있다는 전망에 약세.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무역 분쟁이 유로존 인플레이션 전망을 더욱 불확실하게 만들 것이라 언급. 미국향 철강 수출이 캐나다에 이어 2위이며, 자동차와 식품에 대한 트럼프의 추가 관세가 부과될 우려가 유로화 약세를 자극.
금일 전망: 무역분쟁 관망세 유효, 뉴스 대기 장세에 1,450원대 등락
금일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관세에 대한 뉴스를 대기하며 1,450원대 부근에서 등락 할 전망. 최근 시장은 제각기 다른 관점으로 관세 이슈를 소화. 미국 주식시장은 저가매수세와 더불어 자국 철강 관련주가 급등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 반면 독일과 영국 중심 국채 금리는 경기 부진 우려를 소화하며 하락. 국제 금가격은 안전선호와 인플레이션 헷지 수요를 모두 흡수하며 상승. 즉 안전선호와 위험선호가 혼재된 현 시장 속 달러와 달러-원 환율도 쉽게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상황. 따라서 지난주 트럼프가 언급했던 중국과의 관세 합의, 오늘과 내일 중으로 발표될 예정이라는 상호관세 회의 결과 등을 대기하며 시장은 뉴스에 대응할 전망.
관세의 실제 위협 대상인 중국과 EU는 약세인 반면, 엔화는 기준금리 인상 등을 반영하며 꾸준히 강세를 유지. 이러한 흐름 속 달러-원 환율은 전일과 같이 외국인 포지션 플레이에 좌우될 소지 존재. 장중 역내외 외국인 수급과 더불어 관세와 관련된 소식을 동시에 주목하며 대응할 필요. 금일 예상 레인지 1,448-1,456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