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ris Anwar
(2022년 3월 2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자동차 제조사 포드(NYSE:F)의 주가는 약세 영역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1월 중순 이후 주가는 3분의 1 이상 하락했고, 미국 증시 주요 지수의 실적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월요일 포드 종가는 16.48달러로, 1월 14일 고점 대비 34% 낮은 수준이다. 1월 고점에서 포드의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4분기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이후 매도세는 더욱 거세졌다.
포드 주가의 가파른 하락 이후 이제 투자자들은 세계 4위 자동차 제조사 주식을 저가매수할 수 있는 기회는 아닌지 궁금해 하고 있다.
작년에 포드에서는 턴어라운드 계획을 발표해 시장에 충분한 기대감을 심었다. 수년간의 실수 이후 짐 팔리(Jim Farley) 최고경영자는 고속 성장 중인 전기차 시장에 대한 야망을 담은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당시 팔리 최고경영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포드는 모든 것을 걸고 스타트업과 같은 속도 그리고 과격한 혁신을 줄 수 있는, 분리되었으나 상호보완적인 비즈니스를 만들 것이다.”
이달 초 발표에 따르면 포드는 전기차 운영 조직을 기존의 내연기관 부문에서 떼어내 포드 모델E 및 포드 블루, 2개 부문으로 분리할 것이다. 모델E에서는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며, 제조사를 위한 소프트웨어, 커넥티드카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한다. 또한 포드 블루에서는 내연기관 차량, 비용 절감, 운영 단순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장기적 투자 종목
역사적인 변화를 위해 포드에서는 500억 달러를 투자해 향후 4년 동안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고자 한다. 대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포드의 전기차 생산량은 2026년까지 연간 200만 대까지 늘어날 것이다. 이미 포드의 멕시코 공장에서는 전기차인 머스탱 마하-E의 생산량을 3배 늘렸고, 올 봄에 판매를 시작할 F-150 라이트닝 생산량도 2배 늘렸다.
포드에서 구상한 대로 계획이 진행된다면, 지금 낮아진 포드 주가는 5년 정도 투자 기간을 생각하는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진입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공급망 차질 지속, 반도체 부족, 높은 원자재 가격 등으로 인해 차량 인도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지난달 발표한 포드의 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하회했고, 공급망 문제로 인해 올해 초 둔화된 실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나타냈다.
또한 업계 전반의 공급망 문제에 더해 인플레이션 급등과 금리인상 때문에 거시경제 전망도 악화되었다. 지난주 제프리스(Jefferies)는 포드의 목표주가를 기존 20달러에서 18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 유럽 시장 비율이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높은 생산 비용, 공급망 문제 지속, 개선되지 않는 가격 전략, 수요 파괴 가능성이 있는 스태그플레이션 환경에서의 추정치로 조정을 시작했다.”
인베스팅닷컴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21명의 애널리스트들도 이러한 우려를 표했다.출처: 인베스팅닷컴
포드에 대해 9명의 애널리스트는 ‘중립’, 5명은 ‘매도’ 등급을 부여했다.
결론
전통적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가 성공적인 전기차 제조사로 전환되는 부분에서 수혜를 얻으려고 하는 투자자들에게 포드는 탄탄한 장기 투자처가 될 수 있다. 포드는 내연기관 부문에서 창출된 강력한 현금흐름을 전기차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있으며, 최근 강한 매도세 이후 포드 주가는 좋은 진입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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