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지난주: 유가는 한주간 4.2% 하락했다. 4차 협상 준비 중에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까지 본격적으로 공격을 단행함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4차 평화협정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는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고위 관계자 모두 며칠 안에 군사적인 충돌을 끝낼 협상이 구체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평가했으며 약 10가지의 안건 중에는 보상 메커니즘과 러시아군 철수 절차와 기간, 평화에 대한 보장 등에 대한 합의가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구 1,700만명의 대도시이자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광둥성 선전에 도시 봉쇄령이 내려짐에 따라 원유 관련 수요 우려가 커졌다. 작년 한해 중국은 하루 평균 1,026만 배럴을 수입해 3년 연속 미국을 제치고 전세계 최대 수입국 자리를 지켰다. 공급에 대한 불안만 팽배했던 시장에 예상치 못한 수요 감소 이슈가 새롭게 등장함에 따라 시장에 하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이미 도시 전체가 봉쇄된 선전시(1,700만명)와 둥관시(700만명) 이외에도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는 지린성 (2,400만명)의 도시 봉쇄, 상해(2,400만명) 이동 제한 등 주요 도시들의 규제 강화가 이어지면서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졌다.
WTI(4월)는 금주 이란 핵합의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주시할 전망이다. 이란 핵합의 타결 대해서는 시장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1년가까이 지속된 이란 핵합의가 현재 당사국들이 협상 타결 가능성을 꾸준하게 언급하고 있고, 이란이 수년간 억류해왔던 영국 시민을 석방하고 자국 고농축 우라늄을 의료용으로 전환, IAEA에게 시찰을 허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핵 합의에 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 기대를 높였다. 또한 이란 국영방송은 그 어느때보다 최종 합의에 가까워졌으며 미국이 실제 행동으로 보여준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에 묶인 $70억 규모의 석유수출 대금에 대한 규제 해제와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이란 협상단이 한국 실무담당자들과 핵합의를 전제로 협상을 벌린 점도 기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러시아가 요구한 조건(서방 제재가 러시아와 이란간 교유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서면 보증)을 미국이 수락하면서 합의 기대가 보다 높아졌으며, 현재는 최종 합의안에 대한 작성은 완료되었고 주요국들의 최종 합의만 남겨둔 상황이다.
전일 예멘 반군이 사우디 석유시설들에 대한 동시 다발적 공격을 자행했다. 예멘 반군은 드론, 무인 선박,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루트를 이용해 사우디 석유 시설을 공격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아람코 석유 저장 시설이 무인기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고 서부 항구의 LNG 저장시설, 발전소, 해수 담수화 시설 등이 공격 받았다. 다만 아람코사는 이번 공격이 생산량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기존 재고로 충분히 충당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농산물
Corn(5월) & Soybean(5월): 전세계적인 곡물 가격 상승이 사료 수요를 감소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상승을 제한했으며 중국의 지속적인 전략비축 물량 방출 소식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
Wheat(5월): 미국 남부 지역의 적정 강수량이 겨울밀 수율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와 차익 실현 물량 출회 영향에 소폭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