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WTI유(4월)은 연준의 예정된 금리 인상과 4차 회담 타결 기대 등을 소화하며 하락 마감했다.
미 연준은 전일 열린 FOMC 회의에서 39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블러드 연은 총재는 0.5%p 인상 주장 나머지 8명은 0.25%p 인상 지지)해 현재 0%~0.25%인 기준금리를 0.25~0.50%로 인상했다. 위원들은 올해 말 금리 수준을 1.9%로 예상했으며 만약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릴 것을 가정할 시 올해 남은 6번의 회의에서 0.25%p씩 인상하게되는 셈이다. 연준은 올해 물가 상승률(Core PCE)을 작년 12월 전망치인 2.6%를 크게 상회한 4.3%로 올렸는데 이는 연준의 평균 물가 목표인 2%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준은 성명에 일자리 성장세가 최근 수개월간 강했고 실업률도 감소했다고 언급했으며 물가의 상승 기조는 코로나 확산, 높은 에너지 가격, 수급 불균형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엄청난 인적, 경제적 어려움을 초래했다며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만들고 경제활동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의회 화상 연설이 있었다. 그는 매일 진주만 공습과 9.11 테러 같은 악몽을 겪고 있다며 호소했다. 그는 만약 미국이 우크라이나 상공에 비행 금지 구역 설정이 어렵다면 항공기와 미사일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단지 우크라이나뿐 만이 아니라 유럽과 세계의 가치와 미래를 위해 싸우고 있음을 강조했고 연설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한화 1조원 가량의 군사적(800기의 스팅어 대공 미사일 시스템, 우크라이나군이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헬리콥터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9000개의 대전차 미사일과 7000정의 총기류 등)추가 지원 계획을 밝혔다. 또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부르면서 비난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전일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4차 회담에서는 많은 성과가 있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나토 가입 포기 의사를 밝힌 이후 러시아도 이에 화답하듯 우크라이나 점령 계획이 없다며 수위를 낮췄고 두 나라는 15개 항의 평화안을 논의했다. 다만 협상 중에도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군의 폭격이 계속되면서 우려는 지속되었다. 평화안 항목에는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 금지를 포함해 외국 군사기지 유치 불가와 외국 무기 배치 불가 등과 더불어 러시아군의 철수 등이 포함되었다. 현재 협정 초안을 마련한 뒤 세부내용을 합의하고 있으며 양측 모두 평화협상에 큰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해 기대를 높였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와 안전보장조치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평화협정 타결 기대를 높이는 중이다. 한편 미국의 원유재고가 한주간 434만 배럴 깜짝 증가한 점과 중국 정부의 강력한 봉쇄 조치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도 함께 유가 상단을 제한하고 있으며 4차 협상 최종 결과에 주목할 전망이다.
농산물
Corn(5월) & Soybean(5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의 평화협정이 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가 공급 차질 우려를 완화 시켰고 남미 지역 주요 경작지 비소식까지 더해지며 하방 압력으로 작용
Wheat(5월): 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진전 여부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30%의 밀 수출을 담당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평화협정 여부에 주목하는 중. 미국에 겨울밀 수율에 도움이 되는 수준의 강수량이 예상되는 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