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WTI(4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유가는 지지받았다.
전일 러시아가 독립을 인정한 우크라이나 동부 2곳(DPR, LPR)의 지도자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공식 지원요청을 했다. 이번 지원 요청은 러시아가 두 지역을 독립국가로 인정한 직후 맺은 우호 협력 및 상호 원조 조약에 기반되었다고 밝혔다. 두 지도자는 푸틴 대통령에게 독립국 인정에 대해 감사 표시를 했으며 우크라이나 군대 공격을 격퇴하는데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그들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로부터 군사적인 지원을 포함한 원조를 받으면서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30일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외무부는 보도를 통해 러시아 여행을 자제하고 러시아에 머물고 있다면 당장 떠날 것을 요구했고 차량검문 실시를 예고했다. 또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세~60세 예비군 징집을 시작했으며 전쟁 대비를 위한 군수물자 비축을 주문했다.
미국은 러시아군 대부분이 진격 직전의 태세를 취하고 있다며 푸틴이 원할 경우 언제든지 우크라이나와의 전면전을 시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공격이 시작될 경우 미사일 공격, 전투기 공습, 특수부대 작전, 장갑차 상륙, 지상군 진격 등의 형태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호주 총리도 극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24시간내 러시아군의 대대적인 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수도에 위치한 러시아 대사관을 폐쇄한 상태다.
한편 러시아의 압박 행보에 서방국들의 추가 제재도 이루어졌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노드스트림2 주관사이자 가즈프롬의 100% 자회사인 노드스트림-2 AG사와 그 임원들에 대한 제재를 시작했다. 유럽 연합도 추가적인 제재에 나섰는데 러시아 국방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 관영 TV 본부장 등을 포함해 분리독립 승인 결의안에 찬성한 러시아 하원 의원 351명 전원을 포함해 개인 500명과 단체 50명이 제재 대상에 포함되었다. 다만 노드스트림-2는 원래부터 가동되지 않고 있던 가스관이고 완전하게 중단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황이 개선되면 언제든 다시 가동을 시작할 수 있고, 푸틴 측근들도 이미 이러한 제재 움직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타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농산물
Corn(5월): 유가 상승 압력에 따른 에탄올 수요 증가와 옥수수 주요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 우려가 커짐에 따라 가격 지지
Soybean(5월): 숏커버링 물량 출회로 대두와 대두박 모두 상승 압력이 우세. 다만 중국이 400만톤에 달하는 대두 비축 물량을 풀어 미국산 대두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한 상승을 제한
Wheat(5월): 우크라이나 사태 지속에 따른 밀 가격 상승과 나이지리아의 미국산 밀 구매(12만톤) 보도, 주요 경작지인 캔자스주 G/E Rating이 전월 대비 4%p 하락한 26%를 기록(작년 동기는 40%)해 상승 압력으로 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