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슈가 원자재 전반의 가격 상승을 이끎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슈가 원자재 전반 가격 상승을 이끌었으나 증시가 낙폭을 키우자 상승분을 일부 반납.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되었다고 규정, 서방국들의 러시아 제재가 이어졌는데 외교장관 회담 취소, 노드스트림2 사업 중단과 아울러 러시아 2개 금융기관, 국채 등에 제재를 가함. 다만 예상보다 약한 제재안과 외교적 해결 가능성 부각은 하락폭을 다소 제한. 러시아 생산 비중이 높은 니켈과 알루미늄의 변동폭이 컸는데 니켈은 ‘11년이래 최고치를 갱신, 알루미늄도 사상 최고치를 목전에 두고 있음.
미국 2월 Markit 제조업, 서비스업 PMI(잠정치)는 각 57.5, 56.7을 기록하며 전망치(각 55.0, 52.0)를 상회. 특히 크게 부진했던 서비스업 PMI가 반등한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라 생각되며, 방역 지침 완화가 업종 환경 개선을 이끌었다는 판단. 다만 미국 2월 CB 소비자신뢰지수는 110.5를 기록하며 전망치(109.5)는 상회했으나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 더불어 미국 2년 BEI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높임. 정책 신뢰와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낮은 상황으로 해석됨.
중국 경기부양 의지 지속 확인, 주택시장은 아직 부진
중국 2월 MLF, LPR 금리는 동결하였으나 앞서 2회 연속 인하한 영향으로 근래 급증한 사회융자액에 대한 숨 고르기로 보이며 3월 추가 인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음. 중국 정부의 부동산 경기 연착륙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는데, ①유동성 공급(LPR 인하, 주담대 가산금리 인하 등), ②대출 규제 완화(대출한도, LTV 상향조정 등), ③디밸로퍼 에스크로 계좌 인출제한 기준 완화, ④부동산 M&A용 채권 발행 및 파이낸싱 정상화, ⑤대출관리 시스템에서 임대주택 사업 제외 등이 있음. 그럼에도 부동산 시장심리는 아직 부진, 1월 중국 주택시장 가격지수는 YoY +2.3%를 기록하며 작년 4월래 성장세 둔화가 이어지고 있음. 다만 MoM 수치로는 소폭 상승(+)해 바텀아웃 기대 형성. 주택 거래면적 반등 여부에 주목.
한편 헝다그룹 (HK:3333) 쉬자인 회장의 경영정상화 노력은 지속되고 있으나(올해 60만채 주택 공급 목표 공표), 거래처인 상해건공이 중국 법원을 통해 1,211억원 가량의 자산에 동결 및 압류조치를 가했다고 전해짐. 이런 움직임이 경영정상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21억 규모의 달러채 원리금 상환일(3월 23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와 관련 소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상대적으로 건실해 보였던 여타 중소형 디밸로퍼들의 디폴트 소식이 간간이 들려오고 있어 관련 이슈가 다시금 부상할 가능성 경계.
아직 중국 경기는 곧 부동산 경기임. 인프라 투자로 부동산 성장 감소분을 상쇄시킨다 해도 부동산 경기 연착륙 성공여부가 경기 회복 속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 재정정책(특수채 조기집행, 내수경기 촉진 정책 등)을 통한 경기부양 의지는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