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지난주 동향: WTI(3월)는 지난주 $90 부근에서의 저항과 이란 핵합의 기대에도 우크라이나 사태가 재차 부각되며 0.9% 상승한 $93.1를 기록했다. 벨라루스 지역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군의 대규모 합동 군사 훈련과 일부 서방국들의 우크라이나 주변 나토국들 주둔 병력 증강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정상들간의 적극적인 행보들로 인해 전면전에 대한 우려는 완화되는 듯했다. 계절성을 역행한 미국의 깜짝 원유 재고 감소에 대해서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은 반면, 9차 이란 핵합의에 대한 기대가 부각되면서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지난주 미국 1월 CPI(+7.5%) 발표 이후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를 자제시킨 영향도 있었고, 금년 중간 선거를 앞둔 바이든 정부가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물가 상승률 방어를 위해 사우디 왕세자와 바이든 간의 ‘유가 안정화’를 위해 또다시 전화통화를 진행한 것 또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 러시아의 침공일에 대해 미국 백악관이 구체적인 날짜(16일)까지 언급했고, 우크라이나에 주둔했던 미군 병사 수백명의 철수 명령과 더불어 주요국들의 자국민 대피 권고가 이어지면서 전쟁 임박설이 다시 힘을 받았고 유가에 강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다시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나토 수장과 유럽이사회, 그리고 주요 서방국 지도자들과의 회의에서 러시아의 침공 개시일을 16일로 상정했다. 특히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미국인은 가능한 한 빨리 떠나야하며 어떤 경우에도 24~48시간 내로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고 러시아의 군사적 행동이 20일 올림픽 종료 이전에 발생할 수 있는 신뢰할만한 전망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후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과 서방국들은 즉각 우크라이나에서 떠날 것을 경고했다. 사태가 극박하게 흘러가자 바이든과 푸틴 대통령은 62분간 통화했지만 별다른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의견차만 재확인했으며, 러시아 핵잠수함이 흑해에 주둔했다는 보도까지 이어지며 우려를 키웠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50분간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했지만 바이든의 수락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 금일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고 15일에는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인 만큼 독일의 외교적 성과가 있을지 여부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농산물
Corn(3월) & Soybean(3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향후 2주간 건조할 것이라는 일기예보에다 CONAB의 브라질 생산 전망 보고서에서 대두 생산량을 USDA의 전망치인 1.34억톤보다 낮은 1.25억톤을 전망한 영향에 지지받음
Wheat(3월): EU 주요국들과 흑해 주요국들 밀 가격이 상승하고 러시아 해군이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을 제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강한 상승 압력으로 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