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WTI(2월)는 지정학적 우려로 상승 마감했다. 전일 후티 반군이 미사일과 무장 무인기들을 이용해 공항과 원유 저장 시설을 공격했다. 3명이 사망하고 6명의 민간인이 다쳤으며 일부 원유와 석유 제품 재고의 손실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는 하루 320만 배럴 가량을 생산하는 석유 부국으로 통상적으로 주변국들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이번 사우디 연합군의 후티 반군 공습에 참여하면서 이례적으로 테러의 타깃이 되었다. UAE가 후티 반군의 직접적인 표적이 된 것은 2018년 아부다비 공항 드론 공격 이후 처음이다. UAE는 이번 공격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의장에서 공식 서한을 보내 안보리 소집과 후티 반군 제재 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사우디 연합군은 이번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후티 반군 주둔지를 공습해 2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후티 반군은 향후 추가적인 테러를 예고하고 나서며 긴장감을 높였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여전히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우려만 키우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인근에 침략의 명분을 쌓기 위한 자작극을 준비 중이라는 미국 정부의 발표가 있었고 실제 침략이 한 달 내로 이뤄질 수 있다고 예상해 우려를 키웠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병력이 보강되었고 일부는 우크라이나 북쪽 러시아 우방국인 벨라루스로 병력을 이동해 합동 훈련을 시작하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에 상주했던 러시아 외교관 가족들이 전일 러시아로 모두 송환한 것으로 알려지며 러시아의 공격이 임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키우기도 했다.
한편 북미 지역 겨울철 한파도 유가를 지지했다. 미국 역대급 한파로 동부 지역 4,600대 항공기 취소되었고 20만 가구 정전되는 등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또한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퀘백주 10년만에 최대 폭설이 내리는 등 기상 변이에 따른 극한의 추위가 발생한 점은 겨울철 추가 수요 기대를 높이며 유가 하단을 지지했다.
농산물
Corn(3월): 유가 상승에 따른 에탄올 수요 증가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생산량이 USDA 전망보다 각각 500만톤 가량 낮을 것이라는 우려로 지지
Soybean(3월): 12월 대두 Crushing이 역대 최고치인 1.86억 부셸을 기록했음에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주요 지역의 비소식에 소폭 조정
Wheat(3월): 아르헨티나 밀 추수가 2,180만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최대 생산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군사적 마찰 가능성이 부각되며 강한 상승세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