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루미늄 생산 감소 전망
전일 비철 시장은 뉴욕 증시가 마틴루터 킹 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조용한 장세 속 전반적으로 상승흐름을 보였다. 유럽 에너지 대란으로 상승세를 이어오던 알루미늄은 전일 간만에 LME 재고가 증가하며 장초반 하락하는듯 하였으나, 사실상 가용 재고(On-warrant)는 감소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21년 월평균(311→324만톤) 및 연 총 알루미늄 생산량(3,784→3,890만톤)은 ‘20년에 대비해 증가하였으나, 10월부터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10월말까지 전년 동기비 상승률은 둔화되어도 생산량은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11월부터는 생산량 자체가 감소하였다. 제련소 가동률 역시 ‘21년 4월 91%로 피크 이후 지속 감소하여 85% 내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1월에는 코로나 무관용 정책과 올림픽 준비 등 영향으로 더 낮은 가동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G2 소비 둔화와 중국 무관용 정책
중국 12월 소매매출은 YoY 1.7% 증가하며 전망치(YoY +3.7%)를 대폭 하회했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 12월 소매판매도 MoM 1.9% 감소하며 전망치(MoM -0.10%)를 대폭 하회, G2 소비 관련 지표가 좋지 못했다. 미국과 중국의 소비는 각각 GDP의 68%, 54%가량을 차지해 경제성장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미국 연말 소비 조기 진행에 따른 기저효과와 오미크론 영향에 따른 서비스 소비 감소 등 영향도 있겠으나 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른 실질임금 감소(소비자신뢰지수 하락) 등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중국 코로나 무관용 정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공급망 차질을 지속 유발, 미국의 인력 부족과 운임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춘절, 베이징 올림픽 시즌까지 겹치며 1~2월 사이 공급발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위험이 있다. 중국에는 세계 공장의 30%가 위치해 있다.
중국 결국 인프라 투자를 통한 성장 도모할 것
중국은 부동산 기업 부채비율 규제 완화와 주택대출 규제 완화를 부분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나 주택 가격은 작년 9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1선 도시 가격만 소폭 상승). 더불어 중국 디밸로퍼 기업어음 연체율이 ‘20년 대비 ‘21년 26% 증가하며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경착륙은 불안이 여전하다. 정책 기조 유지 속, 주택 공급 자체는 지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저가 임대주택 650만호 공급 계획 등). 전과 같은 부동산 개발을 통한 폭발적인 성장이 불가능한 현재 결국 인프라 투자(디지털 전환, 친환경 투자 등)를 통한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되며, 납을 제외한 비철금속 전반의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일 중국 소매매출 지표 발표 전에 인민은행이 MLF(대출금리의 base 금리) 금리를 10bp 인하했는데, LPR 금리(주택담보대출 base 금리) 추가 인하 여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