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1년 12월 2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원목 선물은 지난 5월 사상 최고가에서 9월 500달러로 약 70% 급락했다. 그 이후 지난 7주 동안 그간 하락폭의 상당 부분을 회복하면서 새해 미국 주택 가격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1월물 미국 원목 가격은 1,000보드푸트(Board Foot)당 1,005달러 가까이로 상승했다. 9월부터 10월까지 약 25% 상승한 이후 11월에는 40% 상승, 12월 들어서는 지금까지 22% 상승한 것이다.
기준 원목 가격은 지난 5월 사상 최고가인 1,700달러를 기록했으나 8월에는 450달러에도 미치지 못했었다.
지금과 같은 랠리 속도라면 원목 선물 가격의 2021년 실적은 15% 상승으로 마무리될 것이다.
원목 가격은 5월 최고가에 비하면 아직도 40% 낮은 수준이지만, 단 7주만에 400달러 이상을 회복한 이번 강세는 2020년 봄부터 시작된 대단했던 원목 가격 랠리를 떠오르게 한다. 당시 2020년 3월 280달러 저점이었던 원목 선물 가격이 코로나 팬데믹 관련 공급망 문제로 인해 2021년 5월에는 1,710달러까지 상승했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몇 달간 원자재 및 핵심 재료에 대한 생산 및 물류 상황이 개선되었다고 발표했지만 원목 가격 상승을 보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더 중요한 것은 원목이 주택 건설의 핵심 재료인 만큼 다시 시작된 원목 가격 랠리가 미국 주택 가격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극도로 낮은 주택 공급 상황에서 주택 구매 수요가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에 팬데믹 속에서도 미국 주택 가격은 하락하지 않았다.
5월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원목 가격이 하락하자 6월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그 점을 근거로 주택 가격 상승 및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은 곧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8월 중순 전미부동산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주택 가격은 2분기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기존 1인 가구 주택 가격의 중간값은 전년 대비 23% 상승하여 사상 최고가인 357,900달러를 기록했다.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982년 이후 최대폭인 전년 대비 6.8% 상승했다. 고임금과 공급망 문제로 인해 모든 것의 가격이 팬데믹 저점으로부터 크게 상승했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도 전년 대비 9.6%나 뛰어올랐다.
연준의 목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연간 2% 수준으로 유지되어야 하고 그 이상인 경우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 연준은 2022년에 3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했지만, 원목 또는 주택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인플레이션을 얼마나 완화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번 주 초 월스트리트저널은 원목 제품 가격을 추적하는 랜덤 랭스(Random Lengths)를 인용하여 원목 현금 가격도 상승세라고 보도했다. 현장 판매를 추적하는 종합 지수가 10월 이후 65% 상승하여 915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원목 가격은 이번 주에만 129달러가 상승하여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5월에 124달러 상승했던 것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다.
건설업계 경영자들은 원목 선물이 또다시 상승하는 경우 주택 가격은 확실하게 상승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10월 31일에 종료된 회계연도에 평균 445,000달러로 주택을 팔았던 아라 호브나이언(Ara Hovnanian)은 1년 전에는 419,000달러가 평균 가격이었다며 “시장에서는 가격 상승 기회를 매우 강력하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Home Builders)에서는 원목 가격의 과도한 상승분을 주택 구매자들에게 전가한 것으로 보인다.
인베스팅닷컴이 포착한 내용에 따르면 원목 관련 가격에 대해 전미주택건설업협회는 회원들에게 “원목 가격이 일정분 이상 상승하는 경우 구매자가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물가 연동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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