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Ellen R.Wald
(2021년 12월 1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연말이 다가오면서 글로벌 경제에 있어 즉각적으로 가장 큰 이슈가 된 것은 바로 인플레이션이다. 코로나 이슈도 물론 원유시장에서 여전히 회자되고 있지만, 트레이더들은 인플레이션 그리고 인플레이션 추가 급등에 대한 공포가 유가의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 확진자 수가 다시 늘고 글로벌 경제 및 여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유가 상승을 상쇄하고 있는 (아마도 지배적인) 요인은 인플레이션인 것으로 보인다.
2021년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6.8% 상승했고, 이는 1982년 6월 이래 가장 큰 상승률이었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9.6%로 더 크게 올랐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미 연준은 수요일에 2022년 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인플레이션이 오르면 이에 따라 유가에도 상승 압박이 생긴다. 원유 생산업체들은 인력부터 운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과 관련해 높은 비용 문제를 겪고 있다. 또한 유가 기준인 미국 달러의 가치도 하락했다. 따라서 판매자들이 더 높은 달러 가격으로 원유를 팔고 싶은 욕심이 강해질수록 유가 상승 압박도 커진다.
나는 인플레이션 신호가 커지고 있던 지난겨울과 지난봄에 인플레이션 관련 글을 쓴 적이 있다. 지난 3월 미국 정부가 4조 8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 지출안을 승인한 이후 나는 달러 가치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리고 실제로 달러 가치가 하락했을 때 미국 외 원유 생산업체들은 더 높은 달러 가격에 원유를 팔려고 했다. 왜냐하면 자국 통화로 환산된 금액의 가치를 유지하고 싶기 때문이다.
원유는 단순히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투기적 원자재가 아니다. 원유를 정유업체에 팔기로 계약을 하는 생산업체가 실제로 존재한다. 2022년에 원유 생산업체들이 이전과 동일한 가치를 얻기 위해서는 더 높은 달러 가격을 받아야 할 것이다.
2021년이 끝나고 2022년으로 접어들면서 코로나 및 관련 제재는 여전히 지속되고 경제는 불확실하다. 오미크론 변이의 위협, 여행 제한 유지 또는 강화, 미국 대학교 폐쇄 그리고 유럽에서의 시위 등의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11월 말에 나타났던 블랙프라이데이 급락 이후에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또는 40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트레이더들은 2020년이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하자. 코로나 히스테리를 이미 겪은 이후인 2022년은 2020년과 완전히 다를 것이다.
무엇보다도 2022년이 그 이전과 다른 이유는 지금의 원유시장이 극단적인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고, 인플레이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원유시장이 유가를 상승시킬 수 있는, 적어도 유가 하락을 막는 강한 힘에 직면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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