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급락한 펠로톤, 아직도 매수할 만할까?

By Haris Anwar

(2021년 11월 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인터랙티브 피트니스 플랫폼인 펠로톤 인터랙티브(NASDAQ:PTON)는 스스로 성공의 희생양이 되었다. 운동용 자전거 및 원격 사이클링 수업으로 유명한 뉴욕시 소재 펠로톤이 지난 목요일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금요일에 주가는 35% 하락했다. 이어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펠로톤 측은 소비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펠로톤의 가정용 운동 기구 및 서비스에 대한 지출을 낮추면서 매출과 수익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펠로톤 주간 TTM 차트

내년 6월에 종료되는 펠로톤의 2022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는 44억~48억 달러로, 3개월 전의 54억 달러 대비 하향 조정되었다. 존 폴리 최고경영자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전년 대비 수치가 예외적인 상황에서 2022 회계연도는 굉장히 예측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경제 재개방으로 인해 수요가 불확실하고, 공급망 문제는 지속되며, 원자재 가격 압박을 받고 있다.”

금요일에 펠로톤 주가는 대폭 하락했고 종가는 55.64달러였다. 펠로톤 주가는 2020년에는 500% 이상 상승했지만 올해는 60% 이상 하락했다. 이러한 대규모 조정은 한때 고공행진했던 성장주를 저가 매수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펠로톤의 현재 약세는 바겐 헌팅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되는 단기 및 장기적 요인을 반영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펠로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사람들이 일상을 회복하면서 펠로톤의 피트니스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는 데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가상 피트니스 서비스가 이미 포화 상태인 시장 속에서 펠로톤이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지 예측하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펠로톤은 코로나 시대의 신화에 불과했을까? 아니면 팬데믹이 잦아들고 사람들이 피트니스 센터로 돌아가도 펠로톤은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일상의 회복

사람들이 피트니스 센터로 돌아가기 시작했다는 근거는 이미 제시되었다. 피트니스 체인 업체인 플래닛 피트니스(NYSE:PLNT)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전망을 제시한 후, 주가는 지난주 최고치를 경신했다. 플래닛 피트니스의 크리스 론도(Chris Rondeau) 최고경영자는 CNBC 인터뷰에서 회원수가 팬데믹 이전 최고치 가까이로 회복되었다고 전했다.

“회원수 최고치는 1,550명이었고, 현재 코로나 이전 수준의 97%를 회복했다.”

전통적인 피트니스 업체 외에도 펠로톤은 토날(Tonal), 하이드로우(Hydrow), 미러(Mirror)와 같은 비상장 피트니스 장비 업체들과의 경쟁도 고조되었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애널리스트 시메온 시겔(Simeon Siegel)은 지난주 투자 메모에서 팬데믹 시기에 나타난 펠로톤의 성장 스토리는 굉장했지만 성공 추세가 영원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의 투자 메모에서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커넥티드 피트니스는 한 기업의 스토리라기 보다는 하나의 섹터가 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고려할 때 현재 손실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 수익을 내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한 펠로톤의 주식 매수를 정당화하기는 힘들 것이다. 애널리스트 대부분은 펠로톤의 최근 실적 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MKM 파트너스의 애널리스트 로히트 쿨카니(Rohit Kulkarni)는 펠로톤 주식을 중립 등급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경재 재개방 및 경쟁적 환경을 헤쳐나갈 수 있는 펠로톤의 능력을 잘못 판단했다"고 말했다.

결론

펠로톤은 피트니스 시장에서의 혁신성을 바탕으로 팬데믹 봉쇄 조치 시기에 엄청난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제 전 세계가 서서히 일상을 회복하면서 펠로톤의 성장세는 흔들리고 있다. 지금처럼 불확실한 수요 환경 속에서는 펠로톤이 즉시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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