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Pinchas Cohen
(2021년 9월 1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명확하지 않은 미 연준 테이퍼링 일정
- 연준에 따르면 미국 경제활동 '저속 기어로 변환'
- 달러 최고치 가까이 상승할 가능성
투자자들은 지난주 여러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발표에 집중한 이후, 불확실성 속에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테이퍼링 움직임에 대해 한발 빠르게 파악하고자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주시할 것이다.
정부의 부양책을 축소하는 시기에 대해 각국 중앙은행들은 복잡한 미로를 펼쳐 놓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금융 시스템에 대한 충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뜻밖의 정책보다는 명확한 내용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는 시기이다. 팬데믹 이후 취약한 경제 상태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는 데도 정책결정자들은 불투명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미 연준과 유럽중앙은행, 명확한 테이퍼링 일정 제시 안 해
8월 말 잭슨홀 연설에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고용시장 개선에 따라 연준의 대규모 부양책을 축소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일주일 후 모든 이목은 극단적으로 실망스러웠던 8월 비농업부문 고용 데이터에 집중되었다. 8월 고용은 예상치보다 70% 정도 낮은 수준이었고 1월 이래 최악의 실적이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테이퍼링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등 많은 연준 위원이 8월 고용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제 성장은 강력하다”고 주장했다. 보우먼 이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최대 고용 목표에 굉장히 가까워졌다…데이터가 기대치만큼 나온다면 올해 자산 매입 축소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
긴축적 통화정책에 대한 미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더해, 금요일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올해 연준이 자산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쪽을 여전히 선호한다”고 전했다.
이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ECB는 테이퍼링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이후 나온 발언이었다. 라가르드 총재는 ECB의 자산 매입 속도 완화는 테이퍼링이 아닌 ‘재측정'이라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돌려 말하는 법을 배운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투자자들은 경제 둔화를 나타내는 지속적인 신호를 놓쳐서는 안 된다. 최신 베이지북의 경제 동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준은 경제활동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저속 기어로 변환”했다고 전했다.
이와 동시에 미국 뉴욕증시는 6월 중순 이후 가장 가파른 주간 매도세를 나타냈다. 다우, S&P 500, 나스닥 종합 및 러셀 2000 지수 모두 금요일에 하락했다. 다만, 러셀 지수의 소형 기업을 통한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는 소폭 상승했다. 소형주 중심 러셀 2000은 0.7% 하락한 반면,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0.9% 하락했다.
금요일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강세에 더해 S&P의 가치주 관련 섹터는 기술 섹터를 앞질렀다. 소재 및 에너지 섹터는 각각 0.02%, 0.04% 상승한 반면, 기술 섹터는 1% 하락하여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기술 섹터보다 더 안 좋은 실적을 낸 경기방어 섹터는 바로 무려 1.4% 하락한 유틸리티였다.
두 번째로 안 좋은 실적은 부동산 섹터로 1.25% 하락했다. 그러나 주간 기준 최악의 실적은 1% 이상 하락한 헬스케어 섹터였다.
부동산 섹터에서는 테이퍼링 기대로 매도세가 발생할 수 있다. 결국 주택가격을 상승시킨 요인은 역사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완화적 통화정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금요일 S&P 500 지수는 주간 차트에서는 흔하지 않은 저녁별 패턴을 완성했다.
이번 저녁별 패턴은 강력하기도 하다. 이전 2거래일 동안의 상승폭을 모두 잃었기 때문이다.
애플(NASDAQ:AAPL) 주가는 금요일에 3.3% 하락했다.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혐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은 소비자들의 외부 이동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개발자들이 외부 결제 방식을 제공하는 것을 막는 애플의 조치는 반경쟁적이라고 판결했다.
애플 주가 하락은 머리어깨 탑 패턴의 머리 부분을 형성했을 수 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금요일에 상승했고, 주간 기준으로도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국채 투자자들은 별로 만족스럽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미 10년물 국채금리 그래프가 머리어깨 바텀, 대칭 삼각형, 상승 삼각형 패턴 중 어떤 것을 형성하는 중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지금으로서는 하락 채널 내에서 하락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 트레이더들도 국채 투자자들과 마찬가지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달러는 대형 이중 바닥의 네크라인 아래에서 머리어깨 탑 패턴을 형성하고 있었다.
주로 나타나듯이 금은 달러 움직임에 대해 거울 반사 이미지를 보인다.
금은 잠재적인 머리어깨 바텀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머리는 3월 저점과 보조를 같이 하고 있으며 잠재적으로 더 큰 이중 바닥을 만들 수 있다. 금은 2020년 최고점 이후 아직도 하락 채널 안에 갇혀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급락하면서 4주간의 상승분을 대부분 잃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리온 쿠퍼맨(Leon Cooperman)은 인플레이션 상승이 비트코인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암호화폐 자산에 대해 염려하는 모든 사람을 향해 금이 더 나은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주간 하락은 두 번째 하락을 위한 시작일 수 있으며, 이는 하락 추세의 시작을 의미한다.
주간 일정
미 동부표준시 기준
일요일
19:50: 일본 – 생산자 물가지수: 전년 대비 5.6% 유지 예상
화요일
2:00: 영국 – 실업수당 청구변동: 7월에는 7,800건 감소
8:30: 미국 –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 8월 0.3% 유지 예상
22:00: 중국 – 산업생산: 6.4%에서 5.8%로 하락 예상
수요일
2:00: 영국 – 소비자 물가지수: 8월, 전년 대비 2.0%에서 2.9%로 상승 예상
8:30: 캐나다 – 소비자 물가지수: 8월, 이전 0.6%에서 0.1%로 하락 예상
10:30: 미국 – 원유재고: 이전 152만 9천 배럴 감소
21:30: 호주 – 고용 변화: 락다운 지속 중, 이전 2만 2천 건 증가에서 7만 건 감소로 예상
목요일
8:30: 미국 – 근원 소매판매: -0.4%에서 -0.1%로 상승 예상
8:30: 미국 –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지난주 31만 건 증가, 이번주 31만 8천 건 증가 예상
8:30: 미국 –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9.4에서 19.0으로 소폭 하락 예상
금요일
2:00: 영국 – 소매판매: -2.5%에서 0.5%로 상승 예상
5:00: 유로존 – 소비자 물가지수: 2.2%에서 3.0%로 상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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