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강세장에 뒤늦게 합류하려는 투자자들은 모두 같은 딜레마를 겪는다. 과연 무난하게 합류할 수 있을까? 원당의 경우 그 답은 "그렇다,"일 것이다.
원당은 금년 들어 이미 26% 상승했으나, 펀더멘털과 테크니컬 차트 양쪽 모두가 추가적인 상승세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16개월 동안 월간 하락을 기록한 것은 고작 2번으로 상품시장에서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긴 반등세다.
원당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기후다.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많은 원당을 생산하며 거의 언제나 최고 수출국 위치를 놓치지 않는 브라질은 악천후에 시달리고 있다.
브라질산 원당 공급이 특수한 위치를 차지한 것은 또 다른 주요 생산국인 인도의 생산량이 내수용으로 필요한 수준을 조금 넘어서는 수준에 불구하기 때문이다.
SK 딕싯 차팅 제공 차트
브라질은 2019-2020년 총 2,993만 톤의 원당을 생산해 인도를 앞지르고 최대 생산국의 자리에 올랐다. 미 농무부는 2020-2021년 브라질 원당 생산량이 40% 이상 상승해 4,200만 톤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재앙 수준의 추위
이 예상의 문제점은 가뭄에 시달렸던 브라질의 주요 경작지에 갑작스러운 추위가 닥치기 전에 발표되었다는 점이다.
시카고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곡물 애널리스트 잭 스코빌은 화요일, 브라질의 악천후에 따른 공급 문제가 빠르게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기후 상황은 개선되었으나, 추위와 가뭄에 따른 타격이 8월 데이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원당 재배업체 테레오스 SCA의 브라질 지사 CEO 피에르 상툴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사탕수수 분쇄량이 2009년-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인 1,660만 톤까지 하락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0년-2021년 분쇄량인 2,090만 톤에 비해 21% 낮은 수치다.
또한 정제시설들이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해 수확을 앞당겼으나 과연 어느 정도로 품질이 저하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기상 악화로 브라질의 중부남부 지방의 원당 생산량이 지난 수확기 대비 19% 낮은 4억 9,000만 톤까지 하향되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사탕수수산업협회(Unica)의 화요일 발표에 의하면 7월 하반기 사탕수수의 원당 함유량은 전년 대비 하락했으며 사탕수수 수확률 또한 18% 하락했다고 한다.
소마 메테오롤로지아는 중남부 지역의 사탕수수 경작지 대부분의 토양 수위가 기준치인 60%에 한참 미달하는 10% 이하까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상툴은 10월 이후로 강우량이 정상화되면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향후 18개월간 원당 가격 강세 유지 가능성
기후 전망은 낙관적이지만 상툴이 제시한 수확 전망은 부정적인 편이다. 브라질을 덮친 수십 년 만의 악천후로 이미 공급 부족에 시달리던 글로벌 원당 공급량이 추가로 타격을 입었으며, 2017년 고점 수준을 달성한 가격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원당 가격이 최장 18개월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상툴의 의견이다:
“원당 가격은 호경기를 맞았다.”
ICE 원당 최근월물은 이번 화요일, 2017년 3월 고점인 파운드당 19.84센트에 근접한 19.62센트를 기록했다.
새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앞으로 원당 가격이 얼마나 더 상승할 수 있을지일 것이다.
콜카타 SK 딕싯 차팅의 수닐 쿠마르 딕싯은 현재 추세가 유지된다면 2016년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23.90센트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원당은 월간 차트상에서 강한 모멘텀을 보이며 18.94의 지지선을 확인했으며 19.50 이상에 머무르고 있다.”
23.9센트 돌파 가능
스토캐스틱 RSI 역시 84/80으로, 80 이하에서 교차 상승하며 골든 크로스를 형성해 강세 포지션을 나타내고 있다. 20.50과 21.50센트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보인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하며, 작성한 글에 언급하는 상품 혹은 주식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습니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