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지난주 미국 증시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떨쳐내면서 대부분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며 마감되었다. 특히 나스닥종합지수는 거대 기술주의 랠리에 힘입어 1.9% 상승하여 4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 역시 0.4% 상승하면서 연속 3주간 상승했다. 그러나 다우존스는 가치주로부터 손바뀜이 발생하면서 0.8% 하락하여 동일 기간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미 연준의 정책회의부터 최근 소매판매를 비롯한 주요 경제 지표 발표까지 이번 주 월가의 데이터는 바쁘게 돌아갈 전망이다.
앞으로 시장이 흘러가는 방향에 상관없이 수요가 증가할 만한 주식 1종목, 추가 하락할 수 있는 주식 1종목을 살펴본다.
단, 오늘의 분석 내용은 이번 주에만 유효하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매수해야 할 주식: 자빌
자빌 서킷 (NYSE:JBL)으로도 잘 알려진 자빌은 이번 주 주목할 만한 종목이다. 투자자들은 세계적인 전자제품 수탁제조 서비스(EMS : 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s) 업체인 자빌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자빌은 아이폰 및 기타 애플 (NASDAQ:AAPL) 기기에 대한 부품을 조달하는 회사로서, 올해 자사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로 크게 성장했다.
자빌은 전 세계 30여개 국에서 100곳의 공장을 운영하며 26만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자빌 주가는 올해 36% 상승했다. 지난 12개월 동안에는 약 2배 가까이 올랐고, 전년 대비로는 90% 상승했다.
지난 금요일 자빌 주가는 58.28달러 최고치를 경신했고 종가는 57.89달러였다. 이는 2000년 11월 이후 최고치였다. 현재 자빌의 시가총액은 86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 분기 자빌의 수익과 매출은 예상치를 깨뜨리며 상회했으며, 이번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은 화요일 개장 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컨센서스에 따르면 자빌의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의 0.37달러에서 181% 상승한 1.04달러로 예상된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한 69억 5천만 달러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매출과 수익 측면은 물론, 남은 2021년에 대해서도 자빌 경영진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빌 측은 최종 소비자 시장에서 훈풍이 이어지고 모멘텀이 가속화되는 상황이라며 지난 분기 전망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자빌은 EMS 및 소비자 산업에서 디자인 엔지니어링, 제조 및 공급망 서비스 등 대부분의 분야에 관여하고 있다. 또한 플라스틱, 금속, 자동화, 툴링 등 재료 기술 서비스도 제공한다.
자빌의 고객들은 소비자 제품,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텔레커뮤니케이션, 헬스케어, 국방, 항공우주, 자동차, 클린테크놀로지, 계측 등 다양한 산업군에 포진되어 있다.
매도해야 할 주식: 버텍스 파마슈티컬
이번 주 투자자들은 바이오테크 회사인 버텍스 파마슈티컬 (NASDAQ:VRTX)의 주식을 매도하고 싶어질 것이다. 버텍스 파마슈티컬 측은 희귀 유전 질환으로 간 및 폐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알파-1 항트립신결핍(AATD)의 치료제에 대한 임상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발표했다.
지난주 버텍스는 ‘VX-864’의 임상2상 결과를 통해 효능과 안전성은 확인했지만 치료제로서 사용할 정도의 이점에서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버텍스의 주가는 희귀 유전 질환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 경쟁사인 애로우헤드 파마슈티컬(Arrowhead Pharmaceuticals Inc (NASDAQ:ARWR), 다케다 파마슈티컬(Takeda Pharmaceutical Co Ltd ADR (NYSE:TAK))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AATD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은 아무리 빨라도 2022년까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버텍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18%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다우존스 및 S&P 500 지수 평균 실적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버텍스의 현재 주가는 2020년 7월에 기록했던 306.08달러 최고치에 비해 37% 떨어진 수준이다. 지난 금요일 종가는 2년래 최저치를 경신하며 193.02달러로 마감했다. 버텍스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500백만 달러이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볼 때 버텍스 주가는 50일, 100일,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 위치하고 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추가 매수 압박에 대한 신호를 나타낸다.
따라서 버텍스 주가는 앞으로도 불리한 상황에 놓일 것이다. 버텍스가 자사의 대표적인 낭포성섬유증 치료제를 넘어서 다각화 노력에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버텍스 향후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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