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레딧(Reddit)의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탑 (NYSE:GME)은 최근 턴어라운드 계획을 실행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비즈니스 모멘텀을 맞이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오프라인 업체인 게임스탑은 수요일 발표에서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았고, 3년래 처음으로 분기 판매 성장을 보고했다. 5월 1일에 끝나는 분기의 매출은 12억 8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향후 전망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5월 판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고 전했다.
1분기에는 5억 5,2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각 덕분에 현금 보유액이 증가하고 부채는 줄었다. 게임스탑 측은 4월 350만 주 매각 이후 최대 500만 주를 추가로 매각할 수 있다고 공시했다.
게임스탑의 게임 콘솔 판매가 반등하면서 비디오게임 유통업체에서 전자상거래 업체로 전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빨라졌다. 지난 수요일 게임스탑 주식 13% 취득 후 회장으로 취임한 행동주의 투자가 라이언 코헨(Ryan Cohen)은 투자자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츄이 (NYSE:CHWY)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한 라이언 코헨은 연례 회의에서 “우리는 소매업계에서 그 어느 누구도 하지 않았던 일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모든 것을 제자리에 맞춰 넣고 있으며 목표는 분명하다.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주주들에게 장기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게임스탑 비즈니스 전환에 대한 실제 전략을 거의 알지 못하지만, 코헨 회장이 최근 임명한 인물들을 보면 게임스탑이 오프라인 업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다.
새로 임명된 매트 퍼롱(Matt Furlong) CEO는 아마존 호주를 이끌었던 임원이었고, 마이크 레쿠페로(Mike Recupero) CFO 역시 아마존 북미 지역 소비자 부문을 이끌었던 전력이 있다. 이번 최고경영진 교체는 디지털 중심 경력이 있는 비슷한 경영진들을 다수 영입한 이후 이루어졌다.
1500% 폭등
최근 게임스탑의 행보는 분명 인상적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올해 1,500% 폭등한 주가를 정당화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게임스탑은 올해 최고의 밈주식으로서 펀더멘탈이 아닌 소셜 미디어의 입소문을 타고 주가가 폭등했다. 지난 목요일 게임스탑 종가는 220.39달러였고 하루에만 27.6% 하락했다.
베어드(Baird)의 애널리스트 콜린 세바스찬(Colin Sebastian)은 게임스탑의 실적 보고 이후 턴어라운드 계획에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며 투자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게임스탑 경영진이 계속 재편되면서 게이머들을 만족시키는 ‘기술’ 업체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항이 너무 모호하다. 현재 비디오게임 업계는 다운로드, 스트리밍 및 클라우드 서비스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투자 메모에서 전했다.
베어드는 게임스탑의 목표주가를 25달러로 설정하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전환은 분명 이 회사에 새생명을 줄 수도 있지만 게임 개발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밈주식으로서의 인지도보다는 장기 펀터멘탈 전망을 제시할 수 있는 가치를 원한다.”
올해 게임스탑 주식을 다루는 애널리스트 수가 작년에 비해 줄어들었다는 블룸버그 보고서에 비춰볼 때, 이제 기관투자자들은 게임스탑 주식이 펀더멘탈과의 괴리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에는 게임스탑을 다루는 애널리스트가 9명이었으나 지금은 4명으로 줄었다. 블룸버그가 취합한 데이터에 따르면 수요일 기준 4명 중 2명은 게임스탑에 대한 보류 의견, 나머지 2명은 매도 의견을 가지고 있다.
결론
게임스탑 비즈니스 및 턴어라운드는 소셜 미디어 투자자들의 광풍 매수 이후 일부 진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투자전문가들의 눈에는 게임스탑 주가 폭등이 펀더멘탈과 상당한 괴리가 있으며 아직 투자 매력이 충분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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