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분기 이후 유입속도는 더 빨라져, 상해보다 심천
2021년 연초 이후 현재까지, 중국 본토 A주로의 자금 유입이 이미 지난 해인 2020년 전체의 자금 유입 금액을 넘어섰습니다. 5월말을 기준으로 현재까지 선강통, 후강통 등 북향자금 (Northbound Stock Connect, 홍콩을 통해 중국본토로 투자되는 투자)의 순 매수 규모는 2,100 억 위안 (원화 기준 약 37 조원) 입니다.
또한, 1분기에 비해서 2분기로 오면서 자금 유입속도는 더 빨라지는 모습입니다. 지금의 추세대로 라면, 2019년에 기록된 사상 최고치인 3,530 억 위안 (원화 기준 약 62조원) 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중국 본토로의 자금유입 추세는 중국의 강력한 경제 회복세와 동시에 위안화의 강세 추세 와도 크게 연관이 있습니다.
상해와 심천 중, 심천으로의 자금 유입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모습인데, 전체 시가 총액이 상해의 60% 대의 그치고 있는 심천 주식시장의 규모를 감안했을 때는 매우 인상적인 모습입니다. 이는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본토 주식 투자에 있어, 전통적인 지수 플레이 보다는 IT, 헬스케어 또는 신재생에너지 등 알파를 추가하는 스타일로 변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중국 본토의 신 경제 (New Economy)를 이끄는 주도 종목들에 대해 살펴볼 시점입니다.
2. 중국의 저출산, 3자녀 허용으로 통할까
지난 5월말, 중국 정부는 1가구 3자녀라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한 수혜주인 유아용품 소매업체, 유제품 제조업체, 불임 클리닉 서비스 제공업체 등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하였습니다.
2016년에 처음으로 2자녀 허용을 한데 이어서, 약 5년 만에 3자녀를 허용한 중국 정부의 이번 대책에 대해 아직까지 중국 내부의 분위기는 냉랭한 편입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출산 후의 양육과 관련된 주거, 사교육 등 관련 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거 및 교육 관련 강력한 지원을 동반해야 저출산 문제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지난해 신생아 수는 1200만 명으로, 2019년 1465만 명에 비해 크게 줄었으며, 이는 ‘대약진 운동’으로 수천만 명이 굶어 죽었던1961년 이후 최저치 였습니다.
3. 단속 및 규제 철퇴 맞는 중국 교육 관련 주식
에드테크 (Edtech) 라고도 불리는 중국 온라인 교육 관련 주식들은, 2억명이 넘는 중국의 초중등 학생 수를 근거로 지난 얼마 간 가장 인기가 높은 투자처 였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 이후 특히 더욱 수혜를 입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들 관련 주식들은 앞서 살펴본 저출산 관련 대책 등과 맞물린 정부의 규제 확대 등으로 2021년 2분기부터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방과후 과외의 급증이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직접적 언급을 했으며, 교육부는 사교육 감독을 위한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7세 미만에 대한 온라인 교육을 금지하고, Edtech 기업들의 광고를 제한하는 등의 다양한 규제 조치 들이 속속 테이블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 대두에 따라, VIPKid 및 Yuanfudao와 같은 일부 중국 Edtech 유니콘은 상장 계획을 연기했습니다. 또한 현재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TAL Education, New Oriental Education 및 GSX Techedu등은 지난 3 개월 동안 40 %에서 80 % 사이로 급락하여 여타 미국에 상장된 중국 ADR보다 상대적으로 매우 부진한 성과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