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위안화 강세에도 여전한 안전선호 심리, 달러-원 1,460원
전일 달러-원 환율은 여전한 외국인 달러 매수 수요를 소화하며 1,460원대 수준을 유지. 장초반 달러-원 환율은 중국의 양회가 개막하며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자 하락. 한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순매수 형태로 유입되며 1,455원 수준까지 낙폭 확대. 다만 오후중 외국인 순매도 전환, 역외 달러 매수 수요를 소화하며 반등. 주간장 전일대비 1.6원 내린 1,461.8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중국과 캐나다의 보복, 유럽 국방비 지출 확대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최근 하락세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며 반등. 이날 경제지표 발표는 부재. 다만 미국의 관세에 대한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보복 조치가 발표되며 무역 분쟁 우려는 심화. 중국은 이날 농축수산물에 10%-15% 관세를 부과하고, 드론 제조업체 등 미국의 전략적 기업에 대한 수출 금지 방안이 3월 10일 발효될 것이라 언급. 캐나다는 미국산 수입품 200억 달러 규모에 대해 25% 관세를 즉시 부과하고, 21일 이후 추가로 860억 달러 규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 대응. 멕시코 또한 3월 9일에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와 비관세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 언급. 한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이날 관세가 미국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언. 관세는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을 동반하는 재료인 만큼, 최근 미국채 금리는 성장 둔화 우려에 기울면 하락으로, 물가 상승 우려에 기울면 상승으로 반응하는 패턴이 반복.
(달러↓) 달러화는 미국채 금리 반등에도 유로화 강세 영향에 하락. (유로↑) 유로화는 국방비와 인프라 지출을 확대하는 방안에 속도가 붙자 강세. 독일의 차기 연정당인 CDU∙CSU와 사회민주당은 그간 재정 지출에 걸림돌이었던 부채 제한(Debt Brake) 조항을 완화하는 데 합의. 또한 EU 집행위원 또한 재정준칙 유예를 통해 자금 차입을 지원. 이에 재정지출 확대를 반영해 독일채 금리가 장중 크게 상승하고 유로화는 강세폭 확대.
금일 전망: 달러화 약세 쫓아 달러-원 환율도 하락
금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약세 흐름을 좇아 1,450원 초반까지 빠르게 하락할 전망. 전일 미국의 관세에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보복 조치를 취하며 무역전쟁 우려가 확산. 그럼에도 오늘 새벽 일부 외신은 트럼프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관세를 일부 경감을 고려 중이라 보도. 여기에 더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가 중단된 이후, 전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에 다시 합의를 요청. 이에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장중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약세 흐름을 좇아 빠르게 하락할 전망.
다만 계속되는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 저가매수 유입은 하단을 지지. 지난주 MSCI 리밸런싱으로 인한 대규모 외국인 자금 이탈 이후, 전일에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 축적된 커스터디 매수와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이날도 1,445-1,450원대에서 하단을 지지할 전망. 금일 예상 레인지 1,447-1,457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