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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이퍼링 가능성이 왜 증시를 흔들까? 그리고 이번에는?

입력: 2021- 06- 04- 오후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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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이퍼링 가능성이 왜 증시를 흔들까? 그리고 이번에는?
밤사이 미국 ADP 5월 민간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100만 명에 육박하였다는 소식에 미국 증시가 흔들거리고 한국증시에도 부담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용 호조라는 반가운 소식에 증시가 휘청거린 이유는 테이퍼링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지요. 아마도 경제 지표 호소식이 지속되면 테이퍼링 부담이 증시에 큰 변수로 부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증시토크는 양적완화 축소가 향후 증시에 미칠 영향을 고민 해 보았습니다.

▶ 과거 양적완화 중단되던 시기를 돌아보다 : 1차, 2차, 3차 양적완화와 종료 과정

5월 ADP 민간고용 통계가 97만 7천 명 증가를 기록하면서 100만 명에 육박하였다는 소식은 실물 경제가 회복되어간다는 결정적인 증거입니다. 하지만 밝은 곳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것처럼 경제 회복의 그림자로 양적완화 축소가 증시 전면에 등장하려하고 있습니다.
양적완화 중단이 자칫 유동성 문제를 만들 수 있기에 양적완화가 단계적으로 중단되는 테이퍼링에 대하여 시장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 1, 2, 3차 양적완화가 중단되던 시기를 한번 뒤돌아보았습니다.

[ 1차, 2차, 3차 양적완화 시기 연준 자산 추이, 자료 참조 : FRED ]


※ 1차 양적완화(2008년 가을~2010년 3월)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한 그해 11월부터 모기지 채권과 모기지 유동화 증권을 매입하기 시작하면서 실질적인 양적완화가 시작되었고 2009년 1분기부터는 미국 장기채를 매입하면서 공식적인 양적완화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1차 양적완화는 1년 뒤인 2010년 3월 말에 종료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당시는 “테이퍼링”과 같은 부드러운 양적완화 종료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채권 매입 하지 않으면 끝이었던 것이죠. 이런 거친 양적완화 종료는 2차 양적완화 때도 이어집니다.
(당시만 해도 양적완화는 도덕적 해이를 만든다는 청렴 주의적 사고가 가득했습니다.)


※ 2차 양적완화 (2010년 11월~2011년 6월 말)
1차 양적완화 종료 후 반년이 지나도 경기 회복이 미진하고 유럽 쪽 취약국들(PIGS)의 체력이 올라오지를 못하다 보니 2차 양적완화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결국 2010년 늦가을부터 2011년 6월 말까지 2차 양적완화가 시행됩니다. 그리고 2차 양적완화도 경제가 회복되는 조짐이 나타나자 부드러운 양적완화 축소가 아닌 두부를 칼로 썰 듯 2011년 6월 중단해 버립니다.


※ 3차~3.5차 양적완화 (2012년 9월~2014년)
2차 양적완화 종료 직후 유럽발 위기가 발생하고 미국의 경제 불안 조짐과 취약국들의 불안감이 고조되자 3차 양적완화 그리고 연이어 3.5차 양적완화를 2012년 단행합니다. 그리고 3차 양적완화는 2014년 연초 자넷옐런 의장이 취입한 후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 2014년 연말에 최종적으로 종료되게 됩니다.

▶ 거칠게 멈춘 1, 2차 양적완화 그리고 나름 부드러웠던 3차 양적완화 종료

[한국 <span class=코스피 종합주가지수와 양적완화 중단 시기의 지수 흐름]" title="[한국 코스피 종합주가지수와 양적완화 중단 시기의 지수 흐름]" width="474" height="419">

1차와 2차 양적완화는 매우 거칠게 중단되었습니다. “이제 안 함! 끝” 이런 분위기였지요.
1차 양적완화 중단 때는 그렇게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당시 한국증시는 차화정 랠리 속에 양적완화 중단 시기에 되려 상승하면서 1,600p에서 1,900p 부근까지 상승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2011년 6월 2차 양적완화 중단 때 급하게 중단하였다가 전 세계 증시가 발작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한국증시는 단 한 달 만에 주가지수 –20% 이상 하락하는 쇼크를 경험하였을 정도였고 이는 전 세계 공통으로 나타난 현상이었습니다.


2차 때 후유증을 경험하였기에 3차 양적완화 중단 때는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용어인 단계적 양적완화 중단, 테이퍼링을 거치게 됩니다.
하지만 3차 양적완화 중단 과정도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2013년 5월 말 6월 초에 당시 버냉키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단계적으로 줄여가야 할지도 몰라요”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였다가 2013년 6월 버냉키 쇼크라는 증시 충격이 발생하였습니다.


당시 한국증시는 주가지수 –10% 수준의 하락을 경험하였지요. 다만 막상 양적완화 단계적 중단 테이퍼링이 진행된 2014년 테이퍼링에 따른 영향은 월초에 불안감 월말에는 안도감 형태로 나타났으나 당시 연준 의장인 자넷 옐런의 부드러움과 소통의 미학으로 결과적으로는 버냉키 쇼크 우려감보다는 매우 양호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 향후 테이퍼링 이슈 어떻게 보아야 할까 : 부담 요인은 맞다 하지만!

양적완화가 중단된다는 것은 유동성이 감소하는 원인이 되기에 시장에 부담요인은 맞습니다. 다만, 실질적인 경제가 회복되어 통화 회전율이 높아지게 된다면 테이퍼링에 따른 부담은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양적완화 단계적 축소 과정인 테이퍼링이 갑자기 돌발 선언적으로 시행될 것이 아니라 지금처럼 계속 시장에 언급되고 경고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면역력을 갖추며 시행될 필요가 있습니다.

2014년 테이퍼링이 부드럽게 마무리 된 데에는 옐런 의장의 소통 미학도 있었지만 2013년 6월 버냉키 전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이 예방접종 효과를 주었기 때문입니다.

2013년 6월 버냉키 “테이퍼링 할지도 몰라”
“아이코 주식 시장 놀랐어요? 아직은 아니야 위로위로~~”
(사실은 그사이 양적완화 축소 백신을 조금 많이 아프게 접종)
“그래도 2014년에는 시작하자~ 새로운 옐런 의장님이 안 아프게 주사 놔주실 거야”


2021년, 경제 지표들이 속속 긍정적으로 올라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연준위원들의 “테이퍼링” 가능성 발언은 비둘기파 위원들까지 언급하게 될 것입니다.
다만 일시에 “빵”하고 터트리는 형태가 아닌 한 명씩 돌아가면서 살살 발언하고 있겠지요.
“경제 지표가 좋으니 테이퍼링의 필요성은 높아지긴 하는데 조금 더 지켜보지만, 대비는 해야 하지 않을까?”
: 시장은 혼란스러워하겠지만 얼떨결에 테이퍼링 백신주사를 한 대 맞은 것처럼 점점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마음의 대비와 맷집이 커져 있을 것입니다.


2021년 6월 4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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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자료는 투자 참고 자료이오며, 투자 판단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 2021년 3월! "가치투자 처음공부(이성수 저)"를 출간하였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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