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애플 (NASDAQ:AAPL) 주가는 1월 최고치 경신 이후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약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애플 성장 잠재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월 26일 애플 주가는 144.30달러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금요일 종가는 124.61달러로 최고치 대비 16% 하락한 수준이다. 동일 기간 나스닥 지수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주가 대폭 하락을 확인한 일부 투자자들은 ‘떨어졌을 때 사라’는 충고를 따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을 것이다. 특히 애플 주식에 대한 저가 매수 전략은 과거에도 여러 번 유효했기 때문이다. 애플 주가는 지난 5년간 400% 급등했으며, 나스닥 지수 대비 2배 수익을 냈다.
그간 장기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주어졌던 애플의 놀라운 주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이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최신 기기를 구입하려는 팬데믹 시대의 호황이 잦아들고 있기 때문에 애플 주가는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한다.
선진국에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사람들이 오프라인 사무실로 돌아가게 되면 아이패드, 맥 컴퓨터 등 애플 기기에 대한 재택 근무자 수요가 줄어들 것이다. 또한 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애플의 향후 생산량도 큰 문제를 겪게 될 수 있다.
주요 하방 위험
뉴스트리트 리서치(New Street Research)에 따르면, 애플은 현 회계연도에 아이폰12를 필두로 하는 강한 판매세를 지속하기는 힘들 것이다. 뉴스트리트 측은 여러 상황 덕분에 아이폰12 수요가 급증하여 판매가 성공적이었지만 향후 2022년 회계연도에는 실망스러운 결과가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애플에는 중대한 하락 위험이 있다. 컨센서스는 2억 3,400만 판매를 예상하지만 1억 8천만 – 2억 판매 수준이 될 것이고,, 투자 의견은 매도로 조정될 수 있다.”
또한 뉴스트리트 측은 애플의 목표주가를 주당 90달러로 낮췄다. 이는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도 28% 낮은 수준이다.
이렇게 뉴스트리트 측은 극단적인 약세 전망을 내놓았지만, 대부분의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남은 기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애플 주식을 다루는 애널리스트 38명 중 31명은 12개월 목표주가를 159.60달러로 설정하고 매수 의견을 내놓았다.
애플 강세론자들은 5G 기기로 업그레이드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애플의 아이폰 판매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JP모건 애널리스트 사믹 채터지(Samik Chatterjee)는 최근 투자 메모에서 5G 아이폰은 소비자들의 기기 변경 및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고 있으며 덕분에 애플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채터지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150달러에서 165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비중확대 등급을 유지했다:
“2021년 회계연도의 매출과 실적 예상치를 강세 전망으로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폰, 맥 컴퓨터, 아이패드 및 서비스 매출 예상도 상향했다는 것이다. 교체 주기에 따른 수요 증가와 광범위한 서비스 기회 덕분에 애플 실적은 강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3월 31일로 마무리된 2분기 실적에서 애플의 아이폰12 판매가 둔화되었다는 신호는 없었다. 팀 국 애플 CEO는 5G 셀룰러 버전이 새롭게 선보인 아이폰의 판매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향후 판매 증가 여지가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2021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한 896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아이폰 매출은 65% 상승한 479억 달러로 애널리스트의 42% 상승 예상을 훨씬 상회했다.
결론
애플 주가는 팬데믹 기간의 강력한 랠리 이후 상승세를 잃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지금 상황은 팬데믹의 수혜를 입었던 애플의 역사적인 성공이 유지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관망세는 애플이 애널리스트 예측치를 깨뜨리는 호실적을 발표하지 않는 한 올해 애플 주가에 대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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