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우상향] 3년래 최고, 위안화 강세는 계속 이어질까

1.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달러 대비 중장기 강세 추세 이어 나갈 듯

지난 3월 중국본토 주식 및 채권에서 자금 유출을 기록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다시 4월에 주식 과 채권과 각각 81억달러 및 84억 달러의 자금을 순유입 시키며 중국 본토로의 투자를 재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5월 현재까지 다시 중국 본토로의 81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해외 투자자금 지속적인 중국본토 내 유입 등으로 인해 최근 위안화 강세가 중기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지역 내에서 인도네시아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실질 수익률 (명목 수익률 – 물가상승률)을 가지고 있으며, 그리고 글로벌 채권 지수 편입 관련한 유입 흐름을 고려할 때 중국 채권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국인민은행의 위안화 상승 관련한 투기적 거래 관련한 자금 움직임에 대한 경고성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위안화 가치 하락에 대해서는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고 있지만 지금과 같이 가치 상승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는 점, 그리고 2017년 이후 중앙은행이 중국인민은행의 통화 관련 개입을 자제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는 중장기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하락 반전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2. 중국 당국 잇따른 경고 속 급등하던 원자재 가격 속락
 
수급 미스매치 등을 주요 원인으로 급등하던 원자재 가격이 차갑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당국의 잇따른 경계성 발언들에 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국가 발전 개혁 위원회 (The National Development and Reform Commission) 는 최근 원자재 관련 현물 및 선물 시장에 대해 독점, 가짜정보 유포, 투기적 거래, 관련된 원자재 비축 등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또한, 은보감위 즉 은행 및 보험 감독 규제 위원회 (China Banking and Insurance Regulatory Commission) 에서는 최근 대출 기관들에게 개인투자자 대상 원자재 선물 관련 투자상품 판매를 중단할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또한 은행들에게는 이러한 원자재 선물 관련한 은행 고유 자금의 기존 투자 분에 대한 투자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상하이 선물 거래소는 악의적인 투기적 거래 등과 관련된 비정상적인 가격 움직임을 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리커창 총리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관련해 이를 통제하기 위한 원자재 수입 및 저장을 더욱 확대 및 강화할 것은 시사했습니다. 중국 철강 협회에서도 다운스트림 부문에서 현재의 높아진 철강 가격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철강 가격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습니다.
 
최근 대련, 정저우 그리고 상해에서 거래되는 철광석, 알루미늄, 철근 등 원자재 선물의 급격한 가격 하락은 앞서 언급한 일련의 흐름 등을 반영하는 것이며, 향후에는 현재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