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철금속(광물)
비철 시장은 가상화폐 급락 여파에 위험 선호 심리가 크게 훼손되며 최근까지의 급등에 대한 차익 실현이 적극적으로 이뤄졌다.
중국 금융협회들은 전일 공동성명을 통해 은행과 온라인 결제 기업 등 금융기관이 가상화폐의 거래, 청산, 결제 등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만약 규정을 위반할 시, 자격 정지, 자격 취소 등 처분 조치를 하고 범죄 혐의에 연관이 있다면 공안 기관에 고발조치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장화폐는 30% 이상 급락한 뒤 머스크 트윗 이후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금융 시장의 불안을 야기했고 이는 비철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장관급 무역협상 회의가 추진중인 가운데, 중국이 미국산 수입제품 79개에 대해 추가관세 면제 조치를 12월말까지 연장해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 앞서 중국은 금년 5월 18일까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관세를 부과했었지만 79개 품목에 대해서는 1년간 보복 관세 징수를 유예한 바 있다. 다만 이번 관세 연장 품목이 희토류와 금, 은 광석을 비롯한 의료용품 등 미국의 주력 수출 상품이 아니고 규모도 크지 않기 때문에 장관급 회의를 앞둔 중국의 선의 정도로 해석된다. 무디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따른 관세 20%중 90%이상인 18.5%에 대한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 비용의 대부분은 미국 수입 업계에 전가되었고 이는 다시 미국 소매업체들, 더 나아가 소비자 가격 상승을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 모두 물가 상승 압력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두 나라의 관세 완화 조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에너지
WTI(6월): 시장은 미국 재고 증가와 이란 핵협상 진전 보도에 주목했다. 가상화폐 급락으로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이 유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가운데 미국 EIA 주간 원유 재고가 132만 배럴 증가한 점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가솔린 재고가 196만 배럴 감소하긴 했지만 동부 지역의 파이프라인 가동 중단 이후 관련 재고 소진 영향이 컸고, 드라이빙 시즌 돌입을 앞두고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한편 전일 유가 급락에 주요 트리거는 이란 핵합의 이슈 때문이었다. BBC의 한 기자가 UN안보리 러시아 대사가 금일 중 중요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한 것을 본인 트위터에 올린 것이 대대적으로 보도가 되었고 이에 시장은 최종 합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다만 이후 러시아 대사가 아직 추가적으로 합의할 내용들이 남아있다며 최종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고 여기에 영국, 프랑스, 독일 3국의 고위 외교관은 4차 핵협상에서 가시적인 진전이 있었으며 아직 어려운 현안들이 있어 성공이 보장된 것은 아니라고 말을 아꼈다.
□ 농산물
Corn(7월): 유가 하락에 따른 에탄올 수요 감소에도 꾸준한 중국의 수입과 브라질 가뭄 피해 지속에 따른 수율 감소 우려가 하락 압력을 상쇄
Soybean(7월): 중국의 신규 구매 부재와 투기세력들의 매도세가 이어졌고, 아르헨티나의 대두유 수출 증가 계획까지 알려지며 하락
Wheat(7월): 미국내 주요 경작지와 캐나다에 수율에 도움이 되는 수준의 비가 계속해서 내리면서 수율 개선 기대가 가격에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