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패권 전쟁 심화 중.
미국 의회는 지난 1월 ‘국방수권법(NDAA)’을 통과시키면서 반도체 생산라인을 건설할 때마다 건당 최대 30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국방수권법에 관하여 우리 언론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던 주제는 ‘주한미국 축소 제한’ 또는 ‘화웨이 장비 사용을 미군철수와 연계’시키는 등 주로 군사적 사안에 관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 ‘반도체 산업’이 단순히 ‘산업의 쌀’을 넘어 ‘국가간 전략적 무기’ 관점에서 다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본격적인 선전포고는 중국에서 이미 시작되었다. 중국 국무원은 2015년 5월, ‘중국제조 2025’를 발표하고 10년단위로 향후 30년간 세단계에 걸친 산업고도화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그 중 1단계가 15~25년까지 미국,독일,일본,한국 등과 같은 글로벌 제조강국 대열에 진입하겠다는 것이고 양적인 면을 넘어 품질,기술,이윤 등 질적인 측면에서도 고도화된 제조왕국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반도체의 경우 10년간 1조 위안(약 170조원) 대규모 투자를 계획 후 진행 중이다.
이후 EU도 반도체 점유율 상향을 목표로 설비투자액의 40%를 EU차원에서 지원할 예정이고 이미 반도체 제조강국인 대만도 반도체 연구개발 투자비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 중이다.
우리도 국내에 세계 최대 반도체 공급망 구축 추진
우리 정부도 13일 삼성전자 (KS:005930) 평택캠퍼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K-반도체 전략 보고대회’를 열고 종합 반도체 강국 실현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메모리·파운드리(위탁 생산), 소재·부품·장비, 반도체 패키징, 팹리스(반도체 설계) 관련 기업들을 지역별로 모아 기술 개발과 생산 능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인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2030년까지 10년간 510조원 이상 투자를 예고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관점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격화 와중에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이끌고 있는 글로벌 과점 반도체 공급기업들이 국내증시에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과 동시에 자동차 등 반도체 수요 글로벌 기업들 역시 중장기적인 투자아이디어를 제공해 줄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20일 미국 상무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반도체 공급부족 회의’에 삼성전자와 TSMC,구글,아마존,GM 등이 참석하며 투자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과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문대통령의 임기 중 마지막이 될 방미경제사절단의 미국내 반도체 신규 투자 계획 가시화도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반도체 공정별 국내 대표기업 파일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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