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1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거대 통신 기업 버라이즌(NYSE:VZ)의 주가는 지난해 6% 정도 상승했으나 2021년 주가는 작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다른 기술주들이 두 자릿수 성장을 했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버라이즌 주가의 움직임은 늦은 편이다.
그러니 버라이즌은 현재 배당수익률이 거의 4.3%에 육박하므로 고정 수입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종목이다. 작년 12월 2일 버라이즌 주가는 최고치인 61.95달러를 기록했지만 현재는 59달러에 불과하다.
지난 4월 말 버라이즌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제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의 시장 변동성을 감안하여 차익 실현이 주가를 압박할지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또한 아직 버라이즌에 투자하지 않은 사람들은 가까운 미래에 더 싼 가격으로 버라이즌 주식을 매수할 기회가 있을지 궁금해 한다.
오늘 우리는 버라이즌의 최근 1분기 실적을 통해 주식을 분석하고 투자자들이 ‘현금 담보 풋매도(cash-secured put selling)’ 옵션을 고려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해 보려고 한다. 이러한 거래는 풋 매도로 프리미엄을 얻고 싶거나 현재 시장 가격 이하로 버라이즌 주식을 잠재적으로 보유하려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의 버라이즌 주가인 58.78달러를 기준으로 설명하도록 하겠다.
우리는 이전에 엑슨모빌 (NYSE:XOM) 주식을 예로 들어 현금 담보 풋 매도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풋 매도 개념이 생소한 독자들은 우선 엑슨모빌 분석글을 읽은 후 이 글을 보면 이해가 더 쉬울 것이다.
버라이즌
- 일중 가격: 58.78달러
- 52주 가격 범위: 52.85달러 - 61.95달러
- 배당수익률: 4.28%
- 2021년 가격 변동: 0.05% 상승
버라이즌은 4백만 명의 선불 전화기 사용자를 포함하여 9,420만 명의 전화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가장 최근의 분기 측정 항목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228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재무회계기준(Non-GAAP)으로 조정된 수치로는 분기당 주당순수익이 1.31달러다. 전년 동기의 주당순이익은 1.26달러였다.
버라이즌의 매트 엘리스(Matt Ellis) CFO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사는 강력한 운영적, 재정적 성과를 나타냈으며 이는 1분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합니다. 고품질의 지속 가능한 무선 서비스 매출 성장, 무선 장비 매출 회복, 강력한 Fios 모멘텀 그리고 버라이즌 미디어 그룹의 뛰어난 실적 덕분입니다.”
버라이즌 경영진은 2021년 주당순이익이 5달러에서 5.15달러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주당 순이익은 4.3달러였다. 버라이즌 주가의 선행 P/E 및 P/S 비율은 각각 11.57, 0.46이다.
이제 어떻게 트레이더가 버라이즌 주식에 대해 현금 담보 풋 매도 옵션을 고려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버라이즌 주식을 현금 담보 풋매도
현금 담보 풋옵션을 파는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옵션 만기일까지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입장이다. 보통 다음 두 가지 중 하나를 원한다.
- 풋옵션 매도의 프리미엄을 통한 수익 창출
- 현재 주가가 자신이 바라는 것보다 높아 원하는 가격에 특정 주식을 보유하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버라이즌의 현재 가격은 58.78달러이다.
‘현금 담보’는 투자자가 주가가 하락하고 옵션을 배정받는 경우 해당 주식을 매수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현금을 투자 계좌에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버라이즌의 풋옵션 계약은 100주를 판매하겠다는 계약이다. 다시 말하자면 풋옵션 매도자는 행사가격으로 100주를 매수할 수 있는 정도로 충분한 현금을 투자 계좌에 보유해야 한다.
이 지급준비액은 옵션 포지션이 종결되거나 만기 또는 옵션이 행사(소유권 이전)될 때까지 계좌에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58.78달러보다 낮은 가격에 버라이즌 주식을 매수하고 싶은 투자자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 투자자는 4-6주내로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매수하고 싶다.
첫 번째 방법은 버라이즌 주가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떨어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또 다른 방법은 현금 담보 풋옵션 계약을 매도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해당 풋옵션 매도자는 만료일까지 행사가격에 버라이즌 주식 100주를 매수해야 하고, 의무 수행에 대해 일정 액수의 프리미엄을 얻게 된다.
따라서 등가격(ATM) 옵션 또는 외가격(OTM)으로 풋옵션을 설정하면서 버라이즌 주식 100주를 매수할 수 있는 충분한 현금을 떼어 두면 된다.
6월 18일을 만기일로 삼았다고 가정해 보자. 버라이즌 주식은 현재 가격 58.78달러를 기준으로 OTM 풋옵션의 행사가격은 57.5달러일 것이다. 매도자는 풋옵션 매수자가 옵션을 행사할 경우 버라이즌 주식 100주를 57.5달러에 매수해야 한다.
2021년 6월 18일 만기되는 버라이즌의 57.5달러 풋옵션의 프리미엄은 0.72달러다.
옵션 매수자는 매도자에게 72달러(0.72달러 X 100)를 지급해야 한다. 이 프리미엄은 만기일까지 어떤 변동이 생긴다고 옵션 매도자에게 지급되는 액수이며, 풋옵션은 2021년 6월 18일 금요일을 마지막으로 거래가 만료된다.
모니터링 되지 않은 현금 담보 풋매도에 대한 위험/보상 프로파일
투자자가 58.78달러의 현금 담보 풋옵션 거래에 들어갔다고 가정해 보자. 6월 18일 옵션 만기일에 매도자가 얻을 수 있는 최대 수익은 거래수수료와 비용을 제외한 72달러가 된다.
버라이즌 주가가 행사가격인 57.5달러 이상으로 상승한다면 매도자의 최대 이득은 앞서 언급한 프리미엄 금액이다. 이 경우 옵션은 가치 없이 만기를 맞이한다.
풋옵션이 만기일인 6월 18일 이전 혹은 당일에 ‘내가격(in the money)’ 상태(즉, 버라이즌 주가가 행사가격인 57.5달러보다 낮은 경우)에 있다면, 이 풋옵션은 행사될 수 있고 매도자는 버라이즌 주식 100주를 풋옵션 행사가격인 57.5달러에 매수해야 한다. 즉, 총 금액 5,750달러로 주식을 매수한다.
위 예시의 손익분기점은 행사가격(57.5달러)에서 프리미엄(0.72달러)을 제외한 55.44달러가 된다. 그 이하로는 옵션 매도자가 손실을 보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손해를 보는 경우는 풋 매도자가 옵션을 배정받고 버라이즌 주식 100주를 행사가격 57.5달러에 매입했으나 주가가 제로 수준으로 하락하는 것이다.
풋매도자가 옵션을 배정받으면 최대 위험은 주식 보유자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때 받은 프리미엄(72달러)으로 손해의 일부가 상쇄된다.
결론
현금 담보 풋매도는 버라이즌 같은 주식을 현재 주가에서 바로 주식을 매수하는 것보다 어느 정도는 보수적인 전략이다. 그러나 노련한 투자자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바와 같이 월가에는 공짜 점심이 없다.
이 전략은 가치가 높은 기업의 주식을 평소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매수하고 싶거나 적어도 매수해도 별 문제가 없는 투자자들에게 적절할 것이다. 버라이즌 예시에서 주식을 배정받은 투자자들은 버라이즌 주식 소유주가 되고 배당금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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