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1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은퇴자를 위한 투자는 단지 성장주나 가치주에 투자하는 것과는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 고정 수입 전략은 양질의 주식을 매수하고, 오랫동안 보유하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수입 창출 능력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다.
물론 이러한 투자 스타일이 지루하게 느껴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특히 시장이 장기적인 강세 주기에 있고 지금의 지속적인 상승이 계속될 것처럼 느껴지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투자 목표가 은퇴 후 남은 평생 동안의 탄탄한 현금 흐름 구축이라면, 양질의 배당주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것도 바람직한 생각이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고정 수입 투자자들이 지금 매수할 만한 3가지 주식을 추려보았다. 각각의 주식은 풍부한 현금 보유, 건전한 재무제표 그리고 합리적인 배당률을 보이므로 장기 투자자들에게 탄탄한 수입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1. 프록터 앤드 갬블
은퇴자들은 필수소비재 회사를 통해 큰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서 꾸준한 수입 증가를 얻을 수 있다. 논리는 간단하다. 아무리 엄청난 경제 충격 상황에서도 소비자들은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치약, 휴지, 세제와 같은 물품에 대한 구매를 중단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미국 신시내티 소재의 다국적 필수소비재 제조업체인 프록터 앤드 갬블 (DE:PG)은 앞서 언급한 조건에 잘 맞는 회사로서 소위 ‘배당 귀족(Dividend Aristocrats)’에 속한다. 배당 귀족이란 25년 이상 지속적으로 그리고 연속적으로 배당을 높이고 지급해온 회사 몇 군데를 일컫는 말이다.
배당 귀족 중에서도 프록터 앤드 갬블의 수치는 상당히 인상적이다. 프록터 앤드 갬블은 131년 동안 배당을 지급했으며 64년 연속으로 배당을 높였다. 연간 수익률은 2.57%이고, 지난달 10% 상승 이후 현재 주당 0.87달러를 분기 배당으로 지급했다. 배당성향은 견고한 56.35% 수준이다. 이는 앞으로 배당이 더욱 높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돈(Dawn) 주방세제, 차밍(Charmin) 휴지, 팸퍼스(Pampers) 기저귀 등을 만드는 프록터 앤드 갬블의 주가는 올해 3% 정도 하락했고, 지난 금요일에는 135.15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지난 5년 동안 회사 수익은 135% 성장했으며 여기에는 배당도 포함된다.
2. 메드트로닉
헬스케어주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며 탄탄한 수입원으로 여겨진다. 유통, 유틸리티, 쓰레기 수거 업체와 함께 헬스케어 업체도 경기 침체기에도 필요한 필수 서비스를 담당한다. 또한 일반적으로는 경제 상황이 변동하더라도 신약과 새 의료기기 출시가 제한을 받지는 않는다.
잘 알려지지 않은 헬스케어주인 메드트로닉 (NYSE:MDT)은 업계의 강력한 위치와 두둑한 배당 덕분에 선호되는 주식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의료기기 생산업체로서 전 세계 심박 조율기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업계 선두주자로서 척추 수술 및 당뇨병 치료를 지원하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메드트로닉과 같은 주식들은 경제 상황이 어떤 쪽으로 흘러가든 대량의 현금 흐름을 창출할 것이다.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지급하는 것이 메드트로닉의 장기 전략이다. 이 회사의 연간 수익률은 1.83%이며 분기 배당으로 주당 0.58달러를 지급한다. 배당은 지난 5년간 연 평균 11% 상승했다. 또한 메드트로닉의 가격 대비 잉여현금흐름 비율은 동종업계 평균인 86.01 보다 낮은 54.62로 건전한 수치를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아일랜드 더블린 소재의 의료기기 업체인 메드트로닉이 “몇 년 사이 최고의 종목”이라고 최근 투자 메모에서 밝힌 바 있다. 여기에는 물론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서서히 물러감에 따라 수술 건수가 견고하게 반등하고 있다는 사실도 반영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는 메드트로닉이 인튜이티브 서지컬 (NASDAQ:ISRG)의 뒤를 이어 로봇 보조 수술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메드트로닉 주가는 올해 8% 상승했으며 지난 금요일 126.70달러로 마감했다.
3. 홈디포
홈디포 (NYSE:HD)는 은퇴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는 이상적인 유통업체 중 한 곳이다.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도구 유통업체인 홈디포는 온라인 판매의 급격한 성장과 변화하는 소비자 행동에 대응하기 위하여 최근 엄청난 투자를 단행했다.
애틀랜타 소재의 유통 체인업체인 홈디포는 팬데믹의 타격이 시작되기 직전에 110억 달러 규모의 구조조정 계획을 완성했다. 판매점을 현대화하고, 디지털 접근을 향상시키고, 핵심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하려는 목적이었다.
이렇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홈디포는 앞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다. 특히 지금은 부동산 시장이 뜨겁고 사람들이 집을 사용하는 방식이 변하는 시기이므로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제품 판매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또한 홈디포는 신뢰할 수 있는 배당 지급 기업이기도 하다. 지난 5년간 분기 배당 평균은 연간 22% 상승했다. 연간 배당률은 2%이며, 분기 배당은 주당 1.65달러를 지급한다. 50%의 견고한 배당성향을 가지고 있으므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
홈디포 주가는 지난 3개월간 20% 상승했으며 지난 금요일 339.25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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