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후의 걱정과 공포, 이번 주에 빨리 끝났다

이번 주 5월 3일 공매도가 재개되기 전후로 증시가 잠시 흔들거렸습니다. 4월 말이었던 지난주에는 마치 공매도 영향이 먼저 반영되듯 증시가 살짝 출렁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생각보다 너무 고요하지 않나요? 공매도로 인하여 이번 주 ‘대폭락!’해야 했을 증시는 은근슬쩍 돌아섰습니다. 코스피든 코스닥시장이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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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에 앞서 : 확실히 공매도에 대한 묻지 마 반감은 크게 줄어들었다.

공매도를 키워드로 달은 칼럼을 쓴다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1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개인투자자의 공매도에 대한 반감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작년에는 공매도 관련 토론회가 개최되려다 토론자를 구하지 못했다는 소문도 있었을 정도입니다. 네 그러하였지요.

하지만, 지난 1~2월 미국에서 게임스탑(GME) 사태는 공매도에 대한 무조건적인 공포심리를 크게 없앤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히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로서는 공매도 잘못했다가 패가망신한다는 공포를 느끼게 되었지요.

그래서일까요? 최근 공매도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반응은 과거보다 매우 편안합니다.


▶ 공매도 재개 후 처음에만 조금 시끄러웠을 뿐 그냥 지나갔다.

공매도가 5월 3일 시작되기 전 주인 4월 말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 수일간의 음봉을 만들면서 휘청거렸던 것은 사실입니다. 게임스탑 사태가 있었다 하지만 없었던 공매도가 다시 채워지기 때문에 어쨌거나 증시에 일정 부분 부담이 되고 이를 염려하고 일단 피하려는 투자자들의 매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5월 3일 공매도가 재개된 당일은 요란하였지만, 시장은 언제 그랬냐는 듯 5월 3일 하락 폭을 모두 회복하면서 주봉으로는 아래 꼬리를 길게 만들었습니다. 오히려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주가지수 3,200p를 다시 넘었을 정도입니다.

[공매도 재개 전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흐름]

특히나 공매도의 주된 목표가 되었을 것으로 우려되었고 실제 정황이 관찰되었던 의약/제약/헬스케어 업종의 경우 오늘 금요일 장중 제법 크게 반등하는 현상을 보면 공매도에 따른 우려감이 생각보다 빨리 끝났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공매도에 대해 너무 염려하지는 마시길 : 오히려 호구는 공매도 쪽

지난달 4월 말 저의 온라인 강의에서 참여하신 분들께 공매도 후의 시나리오를 자세히 설명해 드린 바 있습니다. 그리고 강의에서 예상했던 시나리오가 현재 증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첫째, 공매도 재개 후 대형주에서 잠깐 변동성 발생한다.
둘째, 수일~수개월 후 개인의 유동성 힘으로 숏커버가 산발적으로 발생 (한국판 게임스탑 사태) → 오히려 강세장/유동성 장에서 호구는 공매도 플레이어
셋째, 중소형주와 스몰캡은 너무 걱정하지 말자
: 오늘(5월 7일) 소형업종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공매도에 대한 무조건적인 두려움으로 시장을 보시면 정작 큰 그림을 놓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지셨던 공매도에 대한 색안경을 내려놓으시고 주식시장을 보신다면 오히려 호구는 공매도 플레이어라는 것을 여기저기서 관찰하시게 될 것입니다.
이번 주 초 공매도 재개 후 잠깐 흔들렸던 증시로 이번 공매도 이슈는 일단락되었습니다.
(※ 그 외 공매도 관련 민감한 내용은 칼럼에서는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

2021년 5월 7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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