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건축의 필수 자재인 원목은 작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가장 많은 인기를 끈 상품 중 하나의 자리를 차지했다. 2020년 3월을 기준으로 1,000 보드피트당 $250 선에 거래되던 원목은 현재 448% 이상 상승한 $1,370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목의 가격 움직임은 주택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미국 주택건설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Home Builders, NAHB)는 다음과 같은 점을 지적한다:
"원목 가격 상승으로 신규 단독 주택의 가격이 평균 $24,000 이상 상승했다."
최신 데이터를 기준으로 했을 때 "차고 문 가격은 11%, 단열재는 25% 상승했다. 창문 생산에 소요되는 시간은 3주에서 16주까지 늘었다. 가격이 $1,000씩 상승할 때마다 전국에서 15만 명 이상의 잠재적 구매자가 가격대를 따라잡지 못하고 낙오된다,"고 한다.
원목 가격 인상의 가장 큰 원인은 자택대기 추세에 따른 주택 개조 수요 증가와 활발한 주택 시장이다. 낮은 금리를 기회로 삼아 주택 구매에 나서는 구매자들도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제재소가 폐쇄되면서 공급에도 혼란이 생겼다. 코로나19 사태 초창기에는 "일부 제재소가 생산량을 줄이며 공급이 최대 30%까지 감소했으며, 같은 시기 수요는 급증"했다. 목재 저장소 역시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트럭 운송 등 물류 과정에서도 차질이 생겨 공급이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미국의 원목 생산량은 평년의 수요를 채우기에도 부족한 수준이다. 미국은 원목 수요의 30% 가량을 캐나다산 원목을 수입해 충당하고 있다,"고 한다. 캐나다는 원목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 다양한 업계 단체와 의회 일각이 바이든 행정부의 개입을 요청하고 있다.
원목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하락하게 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사무엘 버만은 2022년 말이 되면 원목 가격이 상당 부분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미국 인프라 지출 증가가 원목 가격을 지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오늘은 원목이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ETF 2종목을 소개하려 한다.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기 전 원목(lumber)과 재목(timber)의 차이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겠다. 둘 사이에는 전문적이고 다양한 차이점이 있으나, 단순한 관점에서 본다면 지역에 따른 용어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같은 목재를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주로 원목이라고 부르며,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재목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iShares Global Timber & Forestry ETF
- 현재 가격: $92.42
- 52주 가격 범위: $47.67 - $94.80
- 배당수익률: 0.85%
- 비용지급비율: 0.46%
iShares Global Timber & Forestry ETF (NASDAQ:WOOD)는 글로벌 재목 사업과 임업에 대한 노출도를 제공한다. 보유 종목은 임산물과 농산물, 종이, 그리고 포장재를 다루는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2008년 6월에 거래되기 시작했으며, 총 자산은 4억 330만 달러다. 일간 거래량은 평균 65,000주다.
WOOD는 25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S&P Global Timber & Forestry 지수를 추종한다. 미국 기업들이 약 35%를 차지하며, 스웨덴(14.87%)과 캐나다(14.31%), 일본(9.97%), 핀란드(9.50%), 그리고 브라질(7.0%)이 그 뒤를 잇는다. 섹터를 기준으로 한다면 제지 및 임산물의 비중이 53.11%로 가장 높으며, 리츠(REITs)와 용기 및 포장재가 각각 24.11%와 18.73%를 차지한다.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58%다. 상위 종목으로는 원목과 목재품을 다루는 웨스트 프레이저 팀버(West Fraser Timber, NYSE:WFG)와 미국과 뉴질랜드 지역의 삼림지 리츠인 레이어니어(Rayonier, NYSE:RYN), 미국과 캐나다의 삼림지를 보유한 목재 및 종이 생산업체 와이어하우저(Weyerhaeuser, NYSE:WY), 그리고 스웨덴의 스벤카 셀룰로사(Svenska Cellulosa, OTC:SVCBY) 등을 꼽을 수 있다.
지난 12개월 사이의 상승폭은 90%에 달하며 4월 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테크니컬 차트를 살펴보는 투자자들이라면 MACD와 RSI가 심각한 과매수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단기적인 이익 실현이 일어날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 장기적인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면 $87.50 수준으로 가격이 하락하기를 기다려 보다 유리한 가격대에서 진입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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