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4월 20일 화요일 개장 전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
- 매출 예상: 179.7억 달러
- 주당순이익 예상: $1.19
필수소비재 기업인 프록터앤갬블(Procter & Gamble, NYSE:PG)은 오늘 개장 전 최신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 재개로 P&G가 보인 폭발적인 성장세가 끝을 맞이한 것은 아닌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P&G는 코로나19 사태로 위생용품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봉쇄령에 따라 자택에 머무르게 된 소비자들이 각종 물품을 사들이면서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자택대기령으로 각종 청소용품과 실내복, 그리고 포장식품류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하지만 미국 내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도 지금과 같은 견실한 매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2020년 놀라운 강세를 보인 P&G의 주가가 올해에는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주된 이유는 이런 불확실한 전망 때문일지도 모른다. 금요일 종가는 $137.25로, 금년 들어 1%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11% 상승했다.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등 원자재의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 역시 P&G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노동부는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의 대가로 받는 가격을 측정하는 PPI가 3월 중 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철근(steel rebar), 철광석, 공업용 화학물질, 디젤, 그리고 플라스틱 레진 등이 큰 상승폭을 보였다. 3월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4.2% 상승했다. 10년 만의 최대 연간 상승폭이다.
인플레이션은 우량 기업들의 수익성을 밀어올리는 경향이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원자재 가격 상승은 이윤 증가의 전조로 볼 수 있다는 크레디트 스위스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 조나단 골럽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투입원가 상승은 대체로 광범위한 경제 성장을 동반하며, 이런 상황에서는 기업들도 가격을 인상해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의 부담을 덜 수 있다. 또한 공장 설비와 같은 고정비용은 늘어난 매출에 분산할 수 있다.”
P&G가 최근 제시한 가이던스에서는 이런 추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확인할 수 있다. 차민(Charmin) 화장지와 타이드(Tide) 세탁용 세제 등 다양한 가정용품을 판매하는 P&G는 1월, 회계 2021년의 유기적 매출 전망을 5%에서 6%로 상향했다. 또한 핵심 주당순이익이 당초 예상인 5%에서 8% 범위가 아닌 10%까지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신시내티에 기반을 둔 P&G의 경영진은 코로나19 사태로 자리잡은 소비 습관 일부는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CFO인 존 몰러는 금년 1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은 앞으로도 건강과 위생, 그리고 깨끗한 주택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요가 지금과 같은 수준 그대로 유지되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손 씻기나 세정제와 같은 다양한 변화가 예전처럼 돌아가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최종 결론
지금 P&G가 보이는 성장세는 소비재 기업이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났다. P&G와 같은 대기업이 매번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기를 기대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P&G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훌륭한 장기적 투자 선택지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P&G는 연간 2.53%의 배당수익률을 갖추고 매분기 주당 $0.87의 배당을 지급하는 미국 최대의 배당주다. 약세는 모두 매수 기회로 보아도 무방하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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