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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전략적 국내 주식 투자범위 ±1%P 확대 : 증시에 미칠 영향은?

입력: 2021- 04- 12- 오후 01:23

지난주 금요일(4월 9일) 기금운용위원회는 국내 주식 목표 비중 유지 규칙을 변경하였습니다. 2011년 이후 10년 만에 변경된 이번 회의에서 전략적 자산배분(SAA)에서의 허용범위를 ±2%P에서 ±3%P로 확대하였고, 전술적 자산 배분에서의 허용범위를 ±3%P에서 ±2%P로 낮추었습니다.
국민연금 발 매도에 피로감을 느끼는 증시 참여자들에게 일말의 기대를 하게 한 이번 이슈를 어떻게 해석하고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증시 토크에서 간단히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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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략적자산배분 허용범위 확대 : 기계적 매도에 중요 포인트

전략과 전술.
전략은 큰 그림에서의 계획이라 한다면, 전술은 현장에서 실제 뛰어다니는 세부적인 계획이라 하겠습니다. 그러하기에 전략적인 관점에서의 자산 배분 비율은 높은 자금의 물줄기라 할 수 있고, 전술적인 관점에서의 자산 배분 비율은 그 물줄기를 직접 호수로 어디로 뿌릴지라고도 이해 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전략적인 자산 배분 비율은 중장기적인 자금 흐름이라면, 전술적인 비율은 단기적인 자금흐름 성격이 있다 하겠습니다.

이런 성격을 볼 때, 현재 연기금의 지속적인 매도는 결국 전략적자산배분 허용범위에서 국내 주식 비중이 이미 넘쳐난 상황이기에 기계적인 매도가 지속해서 쏟아져 왔던 것이지요. 그리고 이 전략적자산배분 허용범위를 지난 금요일 기금운용위원회는 3%P로 ±1%P 높이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과연 여유가 생기게 될까요?


▶ 매도 속도를 완충시킨다는데는 의미를 둘 수는 있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초과-부족 보유분 추정치를 한 달에 한두 번은 증시 토크에서 보여드리곤 합니다. 오늘 전략적자산배분 허용범위를 적용하여 자료를 정리하였고 표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 주가지수 별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초과-부족분 추정치, 자료 추정 : lovefund이성수]

자료에서 보시는 바처럼,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목표치 16.8%로 그대로 맞추었을 경우 주가지수 3,200p에서는 30조 원이 넘는 국내 주식 초과 금액을 보유하게 됩니다. 주가지수 3,000p에서도 22조 원이 넘는 금액을 보유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전략적자산배분 허용범위 +3%를 적용하면 주가지수 3,200p에서는 4조3천억 원으로 감소하고, 주가지수 3,000p에서는 ?2조 9천억 원 부족으로 바뀌게 됩니다.

즉, 이 점에서는 전략적자산배분 허용범위가 확대됨으로써 급하게 쏟아질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매도 금액이 완화되었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 아쉽게도 규모는 작아지지만, 매도 기조는 지속될 것

그런데 위에 표에서는 현재 증시 위치라 할 수 있는 주가지수 3,130p가 빠져 있습니다. 3,200p와 3,000p에서 큰 변곡점이 온 것은 같은데, 3,130p에서는 어떤 수치를 보이고 있을까요.
국민연금의 16.8% 목표 비중으로 계산하여보면 28조 원 국내 주식이 초과한 상태이고 +3%P 전략적 비중을 고려하더라도 1조7,960여억 원 초과 상태입니다.
만약 증시가 더 상승하여 3,300p에 이른다면 우리는 또다시 연기금의 지속적인 매도를 보게 될 것입니다. (16.8% 기준 : 34조 원, +3%P 비중 범위 감안 : 7조9,000여억 원 )

, 국민연금 기금이 현재 위치에서는 갑자기 매수세로 돌변하기는 어렵고 그저 매도세가 작아진 것뿐입니다. 다만, 매도 규모가 작아질 것이기에 증시에 어느 정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 증시에 미칠 영향은? : 대형주 부담 일시적 완화

그렇다면 국민연금의 전략적 목표 범위 확대로, 매도해야 할 물량이 줄어든다면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요? 쉽게 떠올려 볼 수 있는 대목은 매일 2천여억 원씩 매도하던 분위기가 수백억 원 수준으로 감소하게 될 것이란 점입니다.

연기금 및 외국인, 기관 등의 자금은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 성격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이들의 매물이 쏟아지면 지수 관련 대형주들에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범위 확대는 일시적으로나마 대형주에 부담을 줄여주면서 주가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급하게 주가가 상승하면 앞 단락에서 언급해 드린 것처럼 바로 허용범위마저도 넘어가는 상황이 발생하고 맙니다.
그리고, 국내 주식 비중의 기준치는 매년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하기에 지금 주가지수가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내년이 되면 낮아진 국내 주식 비중 기준치로 인해 허용범위 상단도 낮아지게 됩니다.
그러하기에 대형주에 일시적인 부담 완화라 중간 제목을 잡아드린 것입니다.

그 의미는 한편, 다른 쪽에 투자의 답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증시 토크에서 너무 자주 언급해 드렸던 바로 그 섹터가 요즘 계속 강하지요?

2021년 4월 12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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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자료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무단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또한 수치 및 내용의 정확성이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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