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글로벌 커피 체인점인 스타벅스(Starbucks, NASDAQ:SBUX)는 코로나19 사태의 명백한 승자 중 하나다. 전년도 손실을 모두 만회한 것은 물론이고, 여타 글로벌 식품 체인을 크게 앞지르는 성적을 올리기까지 한 것이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 사태 발발로 수많은 사무실들이 폐쇄되고 고객들이 자택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심각한 타격을 입었으나, 그 이후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신 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동일매장매출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 큰 폭인 5% 하락하고 말았다.
이런 불규칙적인 매출과 세계 각지를 뒤흔드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의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스타벅스가 최악의 고비를 넘겼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주가는 지난 6개월 사이 24% 상승했다. 다우존스 레스토랑&바 지수의 2배에 달하는 상승폭이다. 월요일 종가는 $111.02로, 2020년 3월 저점에 비해 7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 지금, 스타벅스의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여전히 좋은 선택인지를 다시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긍정적인 요소는 이미 모두 가격에 반영된 이후가 아닐까?
수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스타벅스가 파란만장한 한 해를 겪은 뒤 성장 궤도에 올랐다고 보고 있다. 가장 큰 시장 2곳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 재개에 따라 매출과 이윤이 확장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국과 중국의 스타벅스 매장은 각각 15,340곳과 4,863곳으로 전세계 매장의 61%를 차지한다.
강한 성장세의 귀환
매출은 금년 21% 상승해 사상 최고치인 285억 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주당순이익은 142% 회복해 $2.83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2022년 22%의 추가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회복 궤도를 유지하기만 한다면 그보다 훨씬 큰 폭으로 상승할 수도 있다.
BMO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경제 재개가 가속화되면서 스타벅스가 현재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스타벅스는 경제 재개의 수혜를 볼 수 있을 기업으로, 회계 2021년과 2022년 전망은 미국 자산 기반 변동과 디지털 모멘텀 가속화, 중국의 경쟁적 역학 완화, 그리고 가파른 마진 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적극적으로 사업 구조를 조정하려는 움직임 역시 스타벅스에 더욱 큰 수익을 안겨줄 수 있을 요소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면서 스타벅스는 직장도 집도 아닌, 고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제 3의 장소"라는 컨셉을 재고해야 했다. 현재 스타벅스는 좌석이 없는 소규모 픽업 스토어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약 800곳의 성적이 부진한 기존 매장을 폐쇄했으며, 도심지에는 좌석이 없는 형식의 소규모 카페를, 교외에는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새로 개설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회계 2030년까지 20,000곳 이상의 매장을 개설해 5만 5,000곳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스타벅스의 매장은 약 3만 3,000곳이다.
CEO인 케빈 존슨은 지난 12월, 투자자들에게 "우리는 경쟁우위를 강화하고 유지 가능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적절한 위치에 투자할 수 있는 입지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최종 결론
지난 12개월 동안 이어온 강세를 감안했을 때, 스타벅스가 빠른 시일 안에 추가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스타벅스는 훌륭한 저가 매수 선택지다.
스타벅스의 연간 배당수익률은 1.63%로, 매분기 주당 $0.45를 지급한다. 수익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주식이라고 할 수 있다. 배당은 지난 3년간 연평균 18% 상승해 주주들에게 수익을 안겨주려는 경영진의 노력을 명백하게 보여준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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