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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후반 증시 약세 현상이 1월 중순 이후 반복되다 : 그다지 좋은 모습은 아니다

입력: 2021- 02- 19- 오후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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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후반 증시 약세 현상이 1월 중순 이후 반복되다 : 그다지 좋은 모습은 아니다.작성자 : 이성수대표 작성일 : 2021-02-19 조회수 : 91
저만 이런 느낌을 받는 것일까요? 1월 중순 이후 한국증시에서는 독특한 증시 패턴이 반복되는 듯합니다. 주 초반에는 증시가 탄력을 받았다가 주 후반에는 증시가 맥이 빠지면서 허무하게 밀리는 현상이 거의 매주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1월 중순은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시점이지요. 1월 11일…. 새해 들어 개인투자자의 공격적인 FOMO 자금이 유입되었다가 급제동이 걸린 그 시점입니다.
그런데 이런 주초-주말 현상의 반복은 그다지 아름다운 증시 현상은 아닙니다.
(※ 글 시작에 앞서 오늘 글은 증시 부정론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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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 옛날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 개인투자자의 매매패턴 중에는.

서기 2000년 초반, IT버블과 붕괴가 발생했던 그즈음 증시.
개인투자자의 공격적인 매매는 2020년대 이전 가장 최고로 강력하였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그 시절 개인투자자 사이에서는 대신증권을 시장으로 전 증권사에 HTS가 보급되면서 단기투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절 개인투자자의 절대 공식이 하나 있었으니 소위 스윙 투자의 출구 전략인 주 후반 매도!
즉, “금요일에는 다 팔고 주말의 불확실성을 제거한다!”

변동성이 극심하던 그 시절 주말 사이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기에 단기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당연한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시장 체력이 약해진 시기에는 증시가 주 후반에 허무하게 밀리는 패턴이 종종 발생하였지요.


▶ 서기 2021년, 1월 중순 이후 반복되는 주 후반 약세

[코스닥 시장에서 1월 중순 이후 반복적으로 관찰되는 주 후반 약세]


올해 2021년이 시작되자마자 개인투자자의 자금 유입과 공격적인 매수세는 어마어마하였지요. 1월에만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개인이 하루에 4조 원씩 산 날이 이틀이나 될 정도였으니 다른 표현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1월 11일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으로 일방적으로 쏠리던 개인 매수세에 급제동이 걸리고 그 후 개인투자자의 기대와 다른 흐름이 나타나게 됩니다.

“어? 이게 아닌데? 한 달에 10%씩은 지수가 상승해야 하는데?”
그 이후 경계심리가 커지면서 이전과 달리 개인투자자의 공격적인 매수는 잠시 숨 고르기를 시작하게 되지요. 그러면서 시장에는 단기투자 성향 개인투자자의 행보가 관찰되기 시작합니다.
바로 주 후반 또는 금요일에 발생하는 증시 약세가 바로 그것입니다.

위의 표는 1월 중순 이후 한 주 동안 코스닥 시장에서 관찰된 지수의 흐름을 주 단위로 나누어 정리한 그림입니다. 한눈에 보시더라도 1월 중순 이후 발생한 주 후반 증시가 힘없이 밀리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적으로 이번 주 그리고 오늘 증시가 그러하지요. 그런데 이런 현상은 코스닥뿐만 아니라 코스피 시장에서도 똑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증시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특별한 재료가 없는 그 주 금요일에는 장 초반 하락, 장중 반등 후 장 후반에 허무하게 밀려 내려가는 패턴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잠시(?) 시장에 단기투자자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증거

2020년 동학 개미 운동 속에 개인투자자가 급증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장기 투자자도 크게 늘었지만 늘어난 투자자 수만큼 단기투자 성향 개인투자자들의 절대적인 수 또한 많이 늘어났습니다. 다만 얼마 전까지는 우량주를 사서 오래 들고 가는 투자자의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보니 이상이 강하게 치고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1월 11일 이후 증시가 그 이전 3개월 동안 매달 10%씩 상승하던 증시 상승 패턴이 아니다 보니, 주춤하기 시작합니다. 최근 고객예탁금 감소가 이를 방증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중장기 투자자들은 자금을 모두 집행하였거나 일부 차익실현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중장기 투자자가 부족하다 보니 시장에는 단기투자 성향의 매매 비중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2000년 전후의 증시 모습처럼 주 초반에 상대적 강세 후 주 후반 또는 금요일 약세 패턴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매매패턴은 그다지 아름다운 모습은 아닙니다.
시장에 공격적인 투자 성향의 개인 비중이 높아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를 지니지요. 상승할 때는 과감한 상승이 있겠지만 체력이 약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투매를 하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이 현상이 끝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흥분과 과열이 수그러드는 시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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