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Picks AI 10월 업데이트: 어떤 종목들이 선정 되었을까요?지금 확인하기

개인투자자의 외로운 증시 방어 : 개인 유동성 즉, 총알이 변수

입력: 2021- 02- 18- 오후 05:12
KS11
-

작년 동학 개미 운동 이후, 매일 개인의 수급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개인 순 매매 자료와 고객예탁금 증감을 이용하여 개인 투자자금 순증이라는 자료를 매일 업데이트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개인이 참으로 외로운 전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마치 고지를 홀로 지켜야 하는 소규모 중대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이 외로운 전투에 총알이 작년처럼 쏟아져 들어오지는 못하는 듯합니다.

▶ 이성수대표 카카오 친구 문의 (클릭)


▶ 개인투자자의 외로운 매수세 : 안타까울 정도

무슨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 있겠습니까. 당장 증권사 HTS나 MTS에 투자자별 매매 동향 화면을 띄워놓으면 매일 수급 패턴은 똑같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개인만 유일하게 꾸준히 매수, 연기금은 하루에 수천억 원씩 꾸준히 매도, 투신과 보험은 꾸준히 매도하다가 최근에 혼조, 외국인도 매수하는 듯하지만 종종 갑자기 돌아서 대규모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지요.

[코스피 시장의 3대 수급 주체들의 일별 매매 동향]

당장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의 개인과 외국인 그리고 기관 3대 수급 주체들의 매매 동향을 보더라도 개인(위의 표의 주황색 막대)은 거의 매일 같이 외롭게 매수를 이어가고 있고 기관과 외국인은 야속하리만치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 2월 들어 개인 유동성 공급이 주춤

이러한 개인의 매수세에 총알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고객예탁금이지요.
그런데 지난 설 연휴 전날 증시 토크 “증시 개인 유동성 : 설 연휴 이후 흥미진진할 듯”에서 언급해 드린 바처럼 올해 설날은 워낙 강하게 개인 유동성이 들어왔기에 설 연휴 직전 예탁금 감소는 어쩔 수 없는 과정이라고 설명해 드린 바 있습니다.
지난 1월 12일 74조 원 고점을 찍었던 고객예탁금은 2월 10일 63조8천억 원까지 11조 원 가까이 감소합니다. 특히 2월 10일에는 1조4천여억 원이 일시에 감소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자금들이 개인의 심리 상황에 영향을 받아 빨리 증시로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였습니다.

하지만 설 연휴를 보낸 이번 주 고객예탁금 유입 속도가 예상보다는 매우 느렸습니다.
2월 15일(월)에 1조 원의 고객예탁금 증가가 있었으나 2월 16일(화)에는 726억 원 감소하였던 것입니다. 만약 예탁금이 군중심리와 맞물려 급하게 들어온다면, 화요일에 감소가 아닌 증가세를 보였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주 월요일부터 오늘 목요일까지 2조 원대 후반의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발생하였습니다.
뒤에 총알이라 할 수 있는 고객예탁금이 64조 원대 있기는 하지만 추가적인 개인 유동성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개인의 매수가 강하게 지속된다면 고객예탁금은 점점 감소하면서 체력이 서서히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외롭게 개인만 매수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한국증시 개인의 외로운 매수와 종합주가지수]


▶ 오히려 천천히 들어오는 것이 더 증시에는 우호적일 수 있다.

만약 이번 주 초반부터 고객예탁금이 폭증하였다면 1월에 형성된 과열 심리가 2월에도 지속되고 있다고 필자는 판단하였을 것입니다. 단기간에 증시 모멘텀이 만들어지는 것은 긍정적이겠지만, 한편 빨리 달구어진 열기는 양은 냄비처럼 빨리 식어버릴 수가 있기에 과열 심리는 무조건 좋지만은 않습니다.

개인의 매매 강도와 고객예탁금 증가가 속도가 예상외로 급하지 않다면 오히려 저는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서 언급해 드린 바처럼 급하게 들어온 자금은 증시를 불꽃놀이처럼 뜨겁게 달구지만 화려한 불꽃을 만들고 일순간에 파티를 끝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천천히 꾸준히 유입되는 개인 예탁금과 개인의 매수세는 뚝배기처럼 그 열기가 오래가면서 시장을 더 오래, 더 멀리, 더 높이 움직여줄 것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지난 작년 11월~ 올해 1월 사이에 발생한 증시 모멘텀은 약해지는 아쉬움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은근한 열기는 주식시장 전체 종목에 고르게 열을 전달하고 차분하게 주식시장을 나아가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증시 급변동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 변동성은 오히려 새로운 변화를 촉진할 것입니다. 어제 증시 토크에서 말씀드렸던 그 변화를 말입니다.


▶ 이성수대표 분석글 전체 보기 (클릭)

※ 본 자료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무단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또한 수치 및 내용의 정확성이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최신 의견

다음 기사가 로딩 중입니다...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