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경제 전망 악화로 테크 섹터 회복세
- 실적 발표로 증시 상승 가능성
조 바이든 대통령이 순탄하게 취임을 마치고 정치적 상황이 시장에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시장이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다. 증시는 지난 금요일을 혼조세로 마무리했다. 미국 주요 지수들은 코로나19 전망 악화와 추가 경기부양책이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는 소식에 사상 최고 수준에 머무르지 못하고 하락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 저널은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발표에서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기만 한다면 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보도했다. 애플(Apple, NASDAQ:AAPL)과 테슬라(Tesla, NASDAQ:TSLA), 그리고 페이스북(Facebook, NASDAQ:FB)을 포함해 다양한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어닝 시즌에 접어드는 이번 주 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은 충분하다.
취임 후 반등세 미국 지수 사상 최고 수준
S&P 500 지수는 금요일, 영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의 바이러스보다 전염성과 위험성 양쪽 모두 높은 수준이라는 소식에 4일 만에 하락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변이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30% 높으며 감염력은 50%에서 70% 높다고 경고했다. 미국 보건당국 인사 둘은 "보다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금요일 0.3%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S&P 500 지수는 주간 1.9%의 상승폭을 기록하는 것에 성공했다. 지난주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최근 반등세에서 상대적으로 부실한 모습을 보이던 테크주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통신 서비스는 5.4% 상승하며 시장 전반을 웃돌았으며 테크 섹터는 4.25%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 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그리고 러셀 2000 지수까지 주요 지표 4종은 지난주, 9개월 동안 이어진 상승세를 기반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번 취임 후 반등세는 1932년 이래로 가장 강한 수준이었으며, 특히 S&P 500 지수는 하루 만에 14%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증시가 사상 2번째로 강한 취임 후 반등세를 보였던 것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취임했던 1961년 1월의 일로, 당시 S&P 500 지수의 상승폭은 지금에 비해 훨씬 낮은 9%에 그쳤다. 케네디 대통령은 1960년 대선에서 당시 부통령이었던 리처드 닉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주 보인 상승세의 주된 원인은 일견 새로운 행정부의 출범인 것 같지만 실은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우선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사망자와 입원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와중에도 백신 개발로 경제가 재개될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 그리고 이번 달 진행된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 이후로 민주당이 의회의 주도권을 잡으며 추가 경기부양책이 도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우선순위로 내세우는 요소 2가지도 낙관론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경제적 현실과 동떨어진 채 지속적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해온 증시가 과연 유지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많다. 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평가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증시는 2005년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으며, 실제로 붕괴하기까지는 3년이라는 시간이 추가로 필요했다.
증시는 2015년과 2016년 약세를 보였으나 트럼프의 당선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지난 2월에도 약세가 보였지만 3월에 벌어진 급락 사태에도 불구하고 약세 전망이 길게 이어지지는 않았다.
시장은 경제뿐만이 아니라 시장 역학과도 일치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도입된 양적 완화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지원금 수표라는 형태로 추진되었다. 아래 차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시피 이런 지원금은 소비를 증진시키는 동시에 인위적으로 자산 인플레이션을 일으킨다.
우리는 2020년 초와 말경 시장 붕괴 가능성을 경고했으나, S&P 500 지수는 두 번 모두 2018년 1월부터 이어진 대규모 확장형 패턴의 상방에 도달한 뒤 더욱 상승했다. 이번에 상방 돌파가 일어난다면 기존의 고점을 바닥으로 삼은 반등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VIX 변동성 지수는 금요일, 11월 27일부터 이어진 상승 추세선 밑으로 하락하며 H&S 지속형 패턴을 완성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샛별형 패턴을 완성한 것일 수도 있으며, 점선으로 표시된 하락 추세선이 더욱 강한 기술적 원동력을 시험하게 될 수도 있다.
10년물을 포함한 채권수익률 역시 주식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을 제시한다.
채권수익률은 투자자들이 채권 매도에 나서면서 가파른 상승세 뒤 강세 패턴인 페넌트형 패턴을 형성했다. 상승 채널의 고점에서 페넌트형 패턴이 형성되었다는 것은 강세 전망에 따른 상향 돌파가 일어날 가능성을 높인다. 채권 약세론자들은 수익률을 현재의 상승 채널보다 더욱 높은 곳으로 밀어올리기 위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
달러는 지난주, 3월 고점부터의 하락 추세선을 돌파하는 것에 실패했다.
11월 말부터 100일 이동평균선으로부터 멀어지는 모습을 보이던 50일 이평선은 12월부터 이어진 하락 추세선은 물론, 미 의사당 점거 사태가 벌어진 1월 6일 저점부터 이어진 상승 채널 밑으로 하락했다. 12월 7일부터 1월 6일 저점까지의 추세선이 H&S 바텀형 패턴의 중간 지점일 가능성도 있으니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될 것이다.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와 안전 자산이라는 역할 사이를 오가고 있어 향후 움직임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태다.
현재 금은 페이크아웃으로 인해 완성되지 못한 상승 깃발형 패턴 내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직전에 일어났던 하락세로 하락 채널 내부에 진입했다. 50일과 200일 이평선이 수렴 중이라는 것은 현재 가격대에서 돌파가 일어날 가능성을 제시한다.
비트코인은 9월 이후 처음으로 연이은 주간 하락을 기록했으나, 거래 패턴은 곧 반등이 일어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12월 24일과 1월 8일 사이에 $18,756 상승했던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하락 깃발형 패턴을 형성 중이다. 상향 돌파가 일어날 경우 강세 패턴이라고 볼 수 있다.
원유는 금요일 하락세를 보였으나 일중 저점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가격대의 바닥에서 상승 추세선을 만난 뒤 반등했다. 1월 5일부터 13일까지 7번의 세션 중 $6.69 상승한 뒤 강세 패턴인 하락 깃발형 패턴 내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간 전망
동부표준시(EST) 기준
월요일
3:45: 유로존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발언
4:00: 독일 – IFO 기업체감지수: 92.1에서 91.8로 하락
화요일
2:00: 영국 – 실업수당청구변동: 직전 64.3K 기록
10:00: 미국 – CB 소비자신뢰지수: 88.6에서 89.0으로 상승
19:30: 호주 – CPI: 1.6%에서 0.7%로 분기 대비 반 이상 하락
수요일
8:30: 미국 – 근원 내구재주문: 0.4%에서 0.5%로 상승
10:30: 미국 – 원유 재고: -1.975M 감소
14:00: 미국 – 연준 금리결정: 0.2% 유지
목요일
8:30: 미국 – GDP: 33.4%에서 4.0%로 하락
8:30: 미국 –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900K에서 878K로 감소
10:00: 미국 – 신규주택판매: 841K에서 860K로 증가
금요일
4:00: 독일 – 실업 변동: -37K에서 3K로 상승
8:30: 캐나다 – GDP: 0.4% 유지
10:00: 미국 – 잠정주택판매: -2.6%에서 -0.6%로 상승
토요일
20:00: 중국 – 제조업 PMI: 51.9에서 52.0으로 상승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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