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테크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2009년 이래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지금, 2021년의 승자가 될 기업들을 골라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애널리스트들은 2020년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어마어마한 규모로 거래되고 있는 테크주들이 조정에 취약한 상태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로 갖은 난관을 겪고 있으며 앞날도 불확실한 지금, 내년을 위해 알맞은 주식을 선택하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현명한 투자자들이라면 소위 메가트렌드들이 소비자 선호와 구매습관의 전환에서 이익을 보기 위해 장기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메가트렌드란 앞으로 수십 년간 글로벌 사회·경제 및 정치적 환경을 바꿔놓을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갖춘 변화 추세다.
지금부터 이런 변화에서 수혜를 보고 투자자들에게 더욱 수익을 올릴 기회를 제공할, 각기 다른 섹터에 속한 테크주 3종목을 소개한다.
1. 엔비디아
엔비디아(NVIDIA, NASDAQ:NVDA)는 게임기와 데이터 센터용 반도체 칩 수요 상승에 힘입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관련 주식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실적을 기록한 업체 중 하나에 속한다.
주가는 2배 이상 상승해 금년 S&P 500 종목 중 3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그 덕분에 3,250억 달러를 넘어서며 주요 경쟁업체인 인텔(Intel NASDAQ:INTC)과 AMD(Advanced Micro Devices, NASDAQ:AMD)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과연 2021년에도 이런 강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아야 할 것이다.
제프리스에 의하면 엔비디아는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와 클라우드 솔루션, 그리고 핀테크로의 빠른 전환 속에서도 가장 앞장서서 변화를 가속화시키고 있으며, 이런 추세에서 꾸준히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용 칩 제조업체 중에서도 선두를 달리며,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에서 20% 이상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3분기에는 게임과 AI 개발업체들 사이에서 점점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그래픽 칩 매출이 엄청난 강세를 보였다.
주가는 일중 0.45% 상승한 $533.29로 월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2. 아마존
안전을 추구하면서도 추가적인 자본 이익을 올리고 싶은 투자자들이라면 글로벌 전자상거래 대기업 아마존(Amazon.com, NASDAQ:AMZN)이 가장 바람직한 선택지가 되어줄 것이다. 온라인 쇼핑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대폭 증가하고 있으며, 아마존처럼 이 상황에서 수익을 거두기에 좋은 입지에 선 기업은 없다.
아마존은 지난달, 이번 분기 매출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사측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도 온라인 쇼핑이 증가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아마존은 자택에 발이 묶인 소비자들이 전자제품에서 식료품에 이르기까지 온갖 상품을 온라인으로 사들이며 큰 이익을 보았다.
미즈호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리는 지난주, 아마존의 시설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강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일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CNBC.com에 기고한 글에서는 "주문 센터와 운송을 능동적으로 확대하려는 계획은 새로운 제품 라인의 수요를 반영하는 지표"이며 사업이 꾸준히 확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식료품 시장 침투율 증가와 경기소비재의 반등, 그리고 온라인 약국의 시장규모 덕분에 회계 2021년 이후로도 탄탄한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 애널리스트 더그 안무스는 아마존은 여전히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라고 밝히며 12개월 목표 가격을 $4,050으로 제시하고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주가는 금년 들어 70% 이상 상승했으며, 9월 2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월요일에는 일중 0.14% 상승한 $3,206.18로 장을 마감했다.
3. 우버 테크놀로지스
차량 공유 서비스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 속에서 일상 생활이 얼마나 돌아왔는지를 나타내는 주된 지표다. 공유 예약은 연초,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경제가 봉쇄되며 사업장과 사무실 역시 폐쇄되던 시기 대폭 감소했다.
세계 최대의 차량 공유 업체 우버 테크놀로지(Uber Technologies, NYSE:UBER)와 각종 경쟁업체들의 주가는 이로 인해 급락했다. 하지만 세계 각국의 경제가 코로나19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런 상황 속에서도 충분히 버텨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내는 운송 업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우버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다른 기업들과의 차별을 꾀했다. 우버의 식품 배달 서비스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강세를 보이며 차량 공유 감소로 인한 손실을 만회했다. 차량 공유 부문은 53% 하락한 반면 우버이츠의 3분기 총 예약은 134% 상승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해외 여행이 정상화되고 우버 역시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예상을 제시한다. 3월 중 50% 급락했던 주가는 현재 금년 들어 66% 상승한 상태다.
주가는 월요일 2.33% 상승한 $51.80로 장을 마감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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