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투자자들은 이번 주, 우리 세대에서 가장 성공적인 혁신 기업의 주식을 직접 보유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숙박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Airbnb, NASDAQ:ABNB)는 코로나19로 여행 산업이 뒤집히고 사업 모델이 꾸준히 시험받는 상황 속에서 최대 26억 달러 규모의 자본을 조달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에어비앤비의 IPO 날짜는 12월 10일 목요일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갖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에어비앤비의 IPO가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믿을 이유는 충분하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월요일 오전, 에어비앤비가 IPO 가격 범위를 당초 제시했던 $44-$50에서 $56-$60으로 상향했다고 보도했다. 이 범위대로라면 에어비앤비의 가치는 공모금액을 포함해 완전희석 기준으로 약 420억 달러에 달한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로 여행과 환대산업 전반이 큰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온라인 숙소공유업체의 주식을 얻게 될 것이다. 사측에서 상장을 위해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9월 30일까지의 9개월간 발생한 총 예약 매출은 전년 대비 40% 가량 하락한 180억 달러다.
하지만 이 수치만으로는 에어비앤비가 여행 선호도 변화를 이용해 얼마나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에어비앤비가 지난 봄, 유동성이 고갈된 상황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는 것에 성공한 뒤로 CEO인 브라이언 체스키는 '동네' 숙소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틀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며 항공 여행을 기피하는 여행객이 급증한 것을 반영한 움직임이다.
에어비앤비 제공 그래프
예약은 금년 4월, 전년 대비 72% 급락해 바닥을 쳤다. 에어비앤비는 이 시기 마케팅 지출을 줄이고 약 25%의 직원 감축을 진행했다. 체스키는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6월에는 웹사이트와 앱을 리디자인해 사용자의 거주지 주변에 위치한, 오두막집에서 호화로운 해변 별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숙소를 보여주는 알고리즘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6월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21% 하락한 수준을 유지하며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놀라운 회생
인근으로 휴가를 떠나는 인원이 증가하면서 에어비앤비의 실적도 개선되었다. EBITDA를 기준으로 했을 때 이번 3분기는 에어비앤비 창립 이후 가장 수익성이 높은 분기였다. 2분기 4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던 조정 EBITDA는 5억 100만 달러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전 국내 여행이 에어비앤비의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80%에 가깝다.
장기 투자자들이 던져야 할 주요 질문은 이런 놀라운 회복세가 얼마나 오래 유지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번 주 거래 개시와 함께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 아닐지의 두 가지다.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세계 각국이 추가 봉쇄령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만큼 역경을 겪을 가능성도 높다.
에어비앤비는 IPO 공시 서류에서 "코로나19의 타격이 큰 지역에서 예약이 줄어드는 추세가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그 영향으로 2020년 4분기 숙박과 체험 예약과 총 예약 매출은 3분기에 비해 큰 폭의 전년 대비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년 대비 예약 취소와 변경 증가폭 역시 3분기보다 클 전망이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 백신이 배포되고 경제 활동이 재개되며 억눌려 있던 여행 수요가 풀려나면 여행 업계는 분명히 강한 반등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최종 결론
에어비앤비는 훌륭한 경영진과 매우 탄력성 있는 사업모델을 갖춘 견실한 여행 관련주로, 어떤 장기 포드폴리오에도 잘 어울리는 선택지다. 지금과 같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반등세를 보였다는 것은 에어비앤비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이번 주 IPO가 진행된 이후 적절한 가격에 매수해 장기간 보유할 것을 권한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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