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삼성SDI 지분 추가에 나섰습니다. 삼성SDI는 LG화학 (KS:051910), SK이노베이션과 더불어 국내 배터리 3대 업체로 불립니다.
◇삼성SDI [국민연금 362억원 매수(11.26, 9.68→9.77%)]
=국민연금이 삼성SDI에 362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9.77%까지 확대했습니다. 지분 총액은 3.8조원에 달합니다. 아래 그래프는 지난 3개월 간의 국민연금 투자 추이입니다.
=국민연금 외에 삼성SDI의 주요 주주에는 삼성전자 (KS:005930)(19.6%), 블랙록(5%) 등이 있습니다. 블랙록의 지분 투자는 지난 8월 11일 공시됐습니다.
=국민연금은 LG화학 지분 10.1%(5.7조원)를, SK이노베이션도 10.5%(1.8조원)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빅3 곳에 균등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투자 방식의 장점은 치열한 경쟁 속에 누가 시장을 지배할 지 가늠하기 힘들 때 유효합니다. 중국의 IT 기업 텐센트는 특정 분야의 게임이 성장할 때, 해당 장르의 게임 업체 상위 1~3위에 모두 투자합니다. 그렇게 하면 누가 해당 시장을 지배할 지 예측하기 힘들어도, 시장이 성장하면서 생긴 과실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향후 2차 전지 시장은 메모리 반도체 수준으로 성장한다는 예측이 다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이 특정 종목을 매입하기도 보다는 균등한 지분율로 투자하는 방식은 일리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빅3 곳이 폭발적인 영업이익을 거두려면 선결 과제가 있습니다. 바로 안전성입니다.
=LG화학이 납품한 배터리를 사용한 GM·현대차 전기차에 모두 화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삼성SDI 역시 BMW·포드에 납품한 전기차에 화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모든 배터리 제조사가 안전성을 제고하지 않으면 획기적인 매출 성장세는 어렵습니다.
=작년 ESS(Energay Storage System·에너지 저장 장치) 화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때문에 삼성SDI·LG화학은 막대한 대손 충당금을 쌓아야 했습니다.
=빅 3 배터리 업체의 특징은 국민연금과 블랙록 외에는 5% 이상 투자한 기관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런 과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시장은 불안정하게 바라 볼 것입니다. ※ 본사 AI가 국민연금을 비롯한 임원·친인척의 지분 동향을 파악합니다. 해당 정보는 TDR(Tachyon Daily Report)로 발송하고, 특정 종목은 보고서로 설명드립니다. 홈페이지에서 구독신청을 하시면, TDR과 보고서를 보내드립니다. 2주는 무료입니다. 개인은 월 1만원에, 기관은 협의하고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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