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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Fund 이성수 대표] 높아진 국격, 한국증시 아직도 갈 길은 멀다

입력: 2020- 11- 30- 오후 01:40
KQ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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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이 빌보드200 1위에 등극했다는 소식이 오늘 필자의 눈에 띄었습니다. 벌써 다섯 번째 빌보드 1위에 등극한 BTS 소식을 보다 보니 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의 국격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수준으로 높아졌다.”
이미 실감하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국증시 그렇게 높아진 국격에 비해 아직 너무 싼 것은 아닐까요? 이미 아파트는 국격에 맞춰 올라갔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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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BTS 승승장구를 보면서 한국이 글로벌 Top 수준의 국격에 이르렀음을 보다.

불과 200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는 팝송을 즐겨 불렀습니다. 한국 가요도 좋지만, 팝송을 사람들은 가요보다도 선호했고 미국과 서양의 문화를 최고로 생각했습니다. 그런 데 2010년대를 보내고 2020년인 지금 무언가 역전되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신지요?

서양 팝송을 들어도 예전 올드팝 정도만 들을 뿐 예전과 비교하면 서양 가요(?)에 대한 선호는 크게 떨어진 듯합니다. (라떼는 말이야~~~) 정말 팝송 많이 들었지요. 예전에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대를 보내고 2020년인 지금은 완전히 상황이 뒤바뀌었습니다.

특히 그 중심에 BTS는 한국 국격의 상승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봅니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BE”가 발매 열흘도 안 되어 빌보드 200에 1위에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올해에만 두 번째 빌보드 정상을 그리고 BTS는 다섯 번째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전 세계가 한국음악에 빠져있고, 한국문화에 심취해 있으며 한국을 따라가려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한국 사람처럼 성형하는 이들도 등장할 정도이니 말입니다.
(※ BTS 음악 필자도 좋아합니다. 갱년기가 사춘기로 변하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ㅇ 문득 떠오른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그리고 그 후

한국 문화가 전 세계에 폭발적으로 알려진 시점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중요한 분기점이었다고 봅니다. 물론 그 전부터 한류의 레벨이 꾸준히 높아져 왔습니다만 그 에너지가 응축되었다가 폭발한 계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당시 강남스타일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유튜브 최대 조회 수 등 신기록을 세우는 등 전 세계를 말춤의 세계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리고 가사에 담겨있는 지역명 “강남”을 전 세계의 메카로 만들었습니다.

그 시점 필자는 그런 상황이 자산 사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았습니다.
“한국의 주식시장이든 부동산 시장이든 한 단계 레벨업 하겠다.”
당시 글로벌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던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 이 중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 측면에서는 지지부진하였지만 2012년 말 이후 만 5년여 뒤인 2018년 초까지 코스닥지수와 소형업종 지수는 80%대의 상승률을 만들면서 한풀이 상승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시장은 2013년 4.1 부동산 대책과 맞물리면서 강세장을 출발하여 지금까지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스타일 가사의 강남은 이제 뉴욕, 런던, 홍콩 등 세계 주요 도시와 비등한 수준까지 가격이 상승하였지요.

쌓이고 쌓였던 대한민국의 위상이 당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계기로 폭발하면서 높아진 국격만큼 자산시장이 높아졌던 시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르게 생각하자면 “높아진 국격만큼 자산시장도 우리가 예전에 보았던 선진국 수준까지 올라간 것이지요”


ㅇ 한국증시 높아진 국격에 비해 너무 싸다!

2020년 BTS가 빌보드 차트 1위를 다시금 차지하고, 앨범을 낼 때마다 최단 시간 1위에 올라갈 정도로 한국문화는 전 세계인들의 기본적으로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점에 대해서 반대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습니다만, 과거 10년, 20년, 30년, 40년, 50년 전과 비교를 해보십시오. 10년 단위로 한국의 위상은 쭉쭉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증시는 우리가 과거에 우러러보았던 소위 선진국들에 비해 박한 가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주요선진국과 한국증시의 상대적 가치 비교, 원자료 참조 : starcapital 20년 10월 말 기준
한국의 국격은 위의 자료에 언급된 국가들보다 높아진 경우가 상당하지만 한국증시는 너무도 오랜 시간 헐값에 취급받아왔습니다. 한국증시 디스카운트 요인에 대해 여러 가지 이론들과 논리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높아진 한국의 위상에 비해 증시 멀티플은 너무도 박합니다. 미국에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니 다른 비교 잣대가 필요 없을 정도이지요.


ㅇ 한국증시는 레벨업 될 것 : 급하게 투자하지 않으면 수익을 오롯이 취할 수 있다.

2000년 초중반 사람들은 한국은 또다시 IMF 사태가 터질 것이라면서 피해의식에 빠져있었습니다. 그즈음 한류 문화가 일본,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었지요. 그리고 2000년 중반을 넘어서고 2007년이 되었을 때 한국의 자산시장은 한 계단 크게 뛰어올랐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500p에서 2000p로 큰 도약을 일구었지요.

2010년대 초반에도 사람들은 한국은 문제가 많기에 자산시장은 상승하지 못하리라 생각하였습니다. 그즈음 한류 문화와 K팝이 전 세계인들 마음 깊이 자리하였지요. 그 후 2013년 4.1부동산 대책을 시작으로 아파트/부동산 가격은 선진국 수준을 향해 달려갔고 증시에서는 종합주가지수는 주춤하였지만 스몰캡과 코스닥 랠리는 화려하였습니다.

2020년 초반... 사람들은 아직도 한국의 국격이 과거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듯합니다. 방탄소년단을 그저 어린이 재주꾼 정도로만 생각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아닙니다. BTS는 우리나라의 문화와 국격이 뭉쳐서 만들어진 결과물입니다.

저는 한국증시가 이미 선진국 레벨로 올라가 있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난 7년여, 자금은 한국 부동산 쪽으로만 집중되었다 보니 한국증시는 힘이 없었습니다.
이제는 한국증시도 선진국 반열에 들어갈 때입니다. 그 이야기는 시간은 걸리더라도 갈 길은 많이 남았음을 의미합니다.
다만, 공감하시더라도 너무 공격적으로 투자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그래야만 생존하면서 그 과정을 오롯이 수익으로 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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