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미국 대선 결과가 드디어 확정되면서 대선 직후 강한 반등세를 보였던 시장이 다시 어느 정도의 모멘텀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전개에 관심을 쏟고 있다.
S&P 500 지수는 지난주 7.3% 이상 상승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9% 상승해 4월 이후 최고의 주간 실적을 기록했다. 상승세를 이끈 것은 민주당의 조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의회가 분열될 것이라는 전망이 보다 확실하게 모습을 드러내며 강세를 보인 테크와 통신서비스, 헬스케어, 그리고 경기소비재 섹터다.
트럼프 대통령 측이 결과에 불복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이번 주 주목할 만한 주식 3종목을 소개한다:
1. 맥도날드
패스트푸드 대기업 맥도날드(McDonald's, NYSE:MCD)는 11월 9일 월요일 개장 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1.91의 순이익과 54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주가는 3월 중 급락했으나, 대규모의 드라이브스루 매장 네트워크로 매출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확인된 뒤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3월 18일부터의 상승폭은 60%로, 다우존스 레스토랑&바 지수를 크게 웃돈다. 최신 실적 발표에서는 이런 강세와 맥도날드라는 브랜드 자체의 회복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사측에서는 지난달, 9월 30일로 끝을 맺은 3분기의 비교매출이 저녁 시간대의 실적 강세와 방문객 증가에 따른 평균 주문 건수 상승으로 긍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요일 종가는 0.12% 상승한 $216.56이다.
2. 비욘드미트
캘리포니아 엘세군도에 위치한 식물성 고기 제조업체 비욘드미트(Beyond Meat, NASDAQ:BYND)는 월요일 폐장 뒤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0.05의 순이익과 1억 3,2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비욘드미트의 사업은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레스토랑에서 소매업으로 극적인 전환을 보였다. 기존에는 두 분야가 각각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으나, 현재는 식료품 채널의 비중이 훨씬 높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여름에 경제가 재개된 뒤 레스토랑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지의 여부를 판단할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비욘드미트의 가격 인하 전략으로 대체육류가 주류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장기적 수요를 얻어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2020년에 들어 코로나19로 수요가 불확실해진 상황에서도 비욘드미트는 강세를 보였다. 금요일 종가는 $156.86으로, 금년 들어 2배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3. 디즈니
월트 디즈니(Walt Disney, NYSE:DIS)는 11월 12일 목요일 폐장 뒤 회계 2020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0.73의 손실과 141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디즈니는 심각한 난항을 겪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세계의 놀이공원과 리조트, 영화관, 그리고 크루즈까지 폐쇄되면서 집단 경험을 동력으로 삼는 주요 사업이 곤경에 빠진 것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그나마 긍정적일 부분이 있다면 최근 출시된 디즈니+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디즈니+는 자택대기 상황에서 수혜를 보고 있다.
3월 중 약 40% 하락했던 주가는 최근 들어 손실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억제에 성공한다면 디즈니의 각종 사업이 빠른 반등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덕분이다. 금요일 종가는 $127.46을 기록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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