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아직 2020년 대선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인 지금,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어떤 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장악하는지에 따라 수익을 거둘 수 있을 주식을 파악하기에 여념이 없다.
결과가 확정되기까지는 아직 한참 남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성장주가, 민주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리를 거둔다면 경기민감 가치주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치열한 접전의 결과를 미리 알아내기는 어려운 일이니, 그 대신 어느 쪽이 이긴다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 주식 3종목을 선정해보았다. 대선 결과 발표 뒤 정치적 불안정성이나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기 위한 엄격한 봉쇄로 인해 보일 수 있는 약세는 매수 기회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1. 아마존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례 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에서 온라인 소매 대기업인 아마존(Amazon, NASDAQ:AMZN) 이상으로 수익을 거두기 좋은 위치에 있는 기업은 없을 것이다.
아마존은 지난주, 이번 분기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다시 말해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도 온라인 쇼핑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는 뜻이다. 아마존은 코로나19 발발 이후 소비자들이 전자기기에서 식품에 이르기까지 온갖 물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면서 엄청난 이익을 보았다.
블룸버그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전례 없는 수준의 전자상거래 수요"를 보이고 있다는 벤치마크(Benchmark) 애널리스트 다니엘 쿠모스(Daniel Kumos)의 글을 인용해 보도했다. 쿠모스는 아마존의 목표 가격을 $3,675에서 $3,800으로 상향했으며 "이번 휴가철에 상당한 지분을 얻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제시했다.
JP모건(J.P. Morgan) 애널리스트인 더그 안무스(Doug Anmuth)는 아마존은 여전히 "최고의 주식" 중 하나라고 주장하며 12개월 목표 가격을 $4,050으로 두고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아마존은 9월 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15% 가량 하락했으며, 화요일에는 1.46% 상승한 $3048.41로 장을 마감했다.
2. 나이키
세계 최대의 스포츠웨어 업체인 나이키(Nike, NYSE:NKE)는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보유하기 적합한 훌륭한 배당주다. 나이키는 전자상거래 부문에 대한 투자 덕분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나이키는 성공적인 온라인 전략과 매력적인 상품군, 그리고 세계적인 브랜드 인지도 덕분에 코로나19로 인한 매장 폐쇄와 봉쇄에도 안정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분기)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분기 대비 83% 상승했다. 나이키는 이 기간 동안 첫 임부복 라인과 새로운 요가복을 포함한 각종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해왔다. 주요 성장 영역인 여성복의 매출 역시 강세를 보였다.
이는 나이키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충분히 바람직한 실적을 올릴 수 있으며, 대선 결과와는 무관하게 매수할 만한 주식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주가는 금년 들어 20% 이상 상승했다. 월요일에는 1.80% 상승한 $124.59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결되고 정치적 안정성이 확보되면 더욱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3. 넷플릭스
시장의 혼란 속에서 19% 하락한 넷플릭스(Netflix, NASDAQ:NFLX) 역시 포트폴리에 추가할 만한 좋은 주식이다.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대기업 넷플릭스는 자택대기령으로 발이 묶인 시청자들이 몰려들면서 큰 수혜를 본 업체 중 하나다.
주요 경쟁업체였던 디즈니(Disney, NYSE:DIS)와 AT&T(NYSE:T)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으면서 경쟁력이 크게 꺾였다. 캘리포니아주 로스가토스에 위치한 넷플릭스는 이런 배경 속에서 지난주 구독료를 인상했다. 학업과 업무가 자택에서 이루어지면서 구독자들이 넷플릭스의 폭넓은 영화와 각종 시리즈물을 보기 위해 높은 구독료를 감수할 용의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아직까지 마땅한 경쟁 상대가 없는 지역을 포함해 전세계로 진출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장기적으로 보유할 만한 주식이다. 3분기를 기준으로 총 구독자는 220만 명에 달한다.
지난 2분기 사이의 신규 구독자는 약 2,600만 명으로 2019년의 신규 구독자수와 맞먹는 수준이다.
금년 들어 60% 이상 상승해 7월 중 사상 최고가인 $575.37을 기록했던 주가는 최근 몇 주 약세를 보이며 매수 기회를 제공했다. 월요일 종가는 $484.12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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