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확실성 불구 차익실현에 미달러 하락
코로나19 재확산 및 미국 추가 부양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달러는 차익실현에 주요 통화에 하락. 미 다우지수는 0.8% 하락, 나스닥은 0.64% 상승.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며 겨울철 대유행에 대한 우려를 키웠는데 미국은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프랑스는 마크롱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더 강한 봉쇄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대선전 미국 추가 부양책 합의 기대도 약화되고 있는데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다음 달 9일까지 상원을 휴회한다고 밝힘. 미국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대선 불확실성도 부각되고 있는데 두 후보의 격차가 좁혀지는 가운데 미 연방 대법원이 위스콘신의 우편투표 개표 시한 연장 불가한 것으로 판결하며 블루 웨이브에 대한 기대를 낮춤.
경제지표들은 긍정적이었는데 미국 9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1.9% 증가해 예상을 큰 폭 상회, 9월 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1% 상승. 달러지수는 92.9에 하락 마감, 유로/달러는 1.179달러로 저점을 낮추며 하락 마감, 달러/엔은 104.3엔으로 저점을 낮추고 104.4엔에 하락 마감
□ 중국, 위안화 역주기 요소 배제
전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고시 환율 결정에 있어 역주기 요소(counter-cyclical factor)를 배제한다고 발표. 매일 아침 발표되는 위안화 고시환율은 전일 환율 종가 + 복스통화바스켓 환율 + 역주기 요소로 결정됨. 역주기 요소는 ’17년 5월 도입한 것으로 위안화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완화시키기 위해 시장의 방향성과 역행하도록 조정하는 요소임. 이후 ’18년 1월 적용을 중단했다가 ’18년 8월 재적용. ’18년 8월 미중 무역 긴장 속 위안화 약세 압력이 심화될 때 약세를 억제하기 위해 재적용했기 때문에 시장은 이번 조치를 위안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기도. 다만 역주기 요소는 양방향 쏠림을 다 막을 수 있는 조치이기 때문에 이 요소의 배제는 위안화 환율의 시장성을 더 강화하는 조치로 볼 수 있음.
최근 중국 외환당국은 적격 기관투자가가(QDII)의 해외투자 한도 확대, 선물환 거래 규제 완화, 외환시장 관련 발언 등으로 위안화 강세 속도 조절 의지를 나타냈으나 고시 환율은 시장 여건을 반영하는 등 적극적인 위안화 강세 방어 의지를 보여주고 있지 않음
□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대선 불확실성
원화에 대한 장미빛 전망들에 더해 전일 1분기 GDP 서프라이즈는 원화 강세 베팅을 편하게 하는 재료로 작용. 하지만 주요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두 후보 격차 축소 등 이벤트 불확실성은 이를 억제할 듯. 금일 위안환율과 미국 지수 선물 동향 주목하며 1,120원 후반 부근 등락 예상
금일 현물 환율 예상 범위: 1,127~1,133
※ 삼성선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늘 환율’(오전 8시 40분)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