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경기 우려와 주가 상승 속 미달러 하락
미중 갈등 고조, 미국 내 재정 부양책 난항 등으로 미달러는 소폭 강세. 미 다우지수는 1.30% 상승, 나스닥은 -0.39% 하락. 미국 경기 반등 기대감으로 다우지수는 상승했지만, 기술주 하락으로 나스닥은 하락. 미 6월 채용공고는 588.9만명으로 지난 5월 대비 52만명 증가로 고용 시장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음을 보여줌.
한편 미국 코로나19 전일 신규 확진자는 4.7만명으로 1주일 사이 최저치를 기록. 미중 갈등은 지속됐는데 중국 외교부는 미국 정치인과 비정부기구 인사 11명을 제재한다고 발표. 이는 미국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을 제재한 데 대한 보복 성격으로 보여짐. 양국이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을 평가하는 고위급 회담을 열 예정인 가운데, 양국간 갈등 고조로 협상에 난항을 겪을 수도 있을 듯. 추가 부양책에 대해 민주당과 합의가 교착상태를 보이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실업보험 추가 지원 규모를 주당 400달러로 맞춰 연장하는 것과 급여세 납부를 유예하는 방안 등을 담은 행정조치에 전격 서명.
유로화는 미중 갈등 고조에 따른 위험 회피로 약세를 보였으며, 파운드화는 BOE가 팬데믹과 브렉시트 불확실성으로 비둘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세를, 위안화는 소비자 물가 및 생산자 물가 예상 상회로 강세를 기록. 달러지수는 93.5로 강세 마감, 유로/달러는 1.174달러로 하락 마감, 달러/엔은 105.9엔으로 강보합 마감
□ 추락하는 터키 리라화의 운명은?
8/7일 터키 리라화는 장 중 7.3677리라를 기록, 역사적으로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약 18.5% 하락. 리라화 약세 원인으로 급격한 금리 인하, 외환 보유액 축소에 따른 외환 방어 중단 등을 들 수 있음.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해 7월 무라트 우이살이 총재가 취임한 이후 기준금리를 24.0%에서 8.25%로 급격하게 인하. 여기에다 터키 외환 보유액이 6월말 기준 863억 달러로 3월말과 비교할 때 약 60억 달러 감소. 금을 제외한 순수 외환 보유액은 492억 달러에 그치고 있고, 외환 보유액 대비 2년래 만기 도래 대외 부채 비율은 224%에 이르는 등 외부충격 대응 능력은 매우 취약. 2018년 이후 지정학적 노이즈와 외교적 마찰이 지속되면서 대외적 금융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른 신뢰성 회복에도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리라화 약세는 지속될 전망. 만약 8리라 돌파 시 금융시장 불안감으로 부각되며 2018년과 같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 제한적 반등 속에 레인지 흐름 지속
미중 갈등 지속 및 미국 내 추가 경기 부양책 합의 난항으로 약달러는 주춤하고 위험 회피가 나타나면서 환율도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 금일 미중 갈등 고조와 미 추가 경기 부양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상승 시도 나오겠지만, 네고 유입 및 국내 증시 강세 예상으로 1,180원대 후반에서 상승폭 제한될 듯
금일 현물 환율 예상 범위: 1,184~1,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