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Investing.com 게재를 위해 작성된 글
- 달러 기술적으로 중대한 지지선 뚫고 하락
- 금속 시장 달러에 주목
- 에너지 및 농산품 가격 역시 민감한 반응
- 2008-2011년 생각한다면 이번 달러 약세는 상품 가격에 큰 힘 실어줄 수 있어
달러는 세계 기축통화다. 세계 기축통화는 경제 및 정치적인 관점에서 가장 안정적이라고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외환에 주어진다. 중앙은행들은 국제통상과 무역 수지를 위해 기축통화를 보유한다.
기축통화 중에서도 선두를 달리는 달러는 상품 거래에 있어서도 세계적인 기준이다. 달러가 상승하면 원자재 가격이 압박을 받으며, 달러가 하락하면 상품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달러지수는 다른 6종의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측정한다. 유로 역시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달러지수의 유로 노출도는 57%를 넘는다.
2018년 2월, 달러지수는 88.15라는 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금년 3월 말경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험 회피 분위기에 힘입어 103.96이라는 고점을 달성했다.
그 뒤로 이어진 하락세에서는 매우 중요한 기술적 지지선을 하향 돌파하고 말았다. 달러 하락은 수많은 상품 가격을 상승시킨 큰 요인이다.
주요 기술적 지지선 돌파하고 하락한 달러
달러는 지난주 2018년 2월 저점을 시험하기 전의 관문이나 마찬가지인 수준 밑으로 하락했다.
차트 제공: CQG
위의 차트에서는 9월 달러지수 선물이 7월 29일 93.33까지 하락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2018년 9월 저점인 93.95보다 더욱 하락한 것이다. 기술적 지지선을 돌파했으니 다음 목표는 주요 저항선인 88.15다.
월간 차트의 가격 모멘텀과 상대적인 강세 지표들은 하락하고 있으며, 월간 거래폭이 확대되며 역대 변동성이 상승했다. 달러지수 선물 중 아직 결제되지 않은 매도 및 매수 포지션의 총합인 미결제약정은 달러지수 하락과 함께 6월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격 하락과 미결제약정 증가는 선물 시장의 약세를 나타내는 기술적 증거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달러지수의 하락 신호가 확인된 것이다.
다양한 상품 가격 메커니즘의 기준인 달러가 하락하면서 상품 가격은 상승 중이다.
금속, 달러에 주목
금은 통화인 동시에 상품이다. 전세계의 중앙은행들은 외환준비금의 일부로 반드시 금을 비축해둔다.
COMEX 금 선물의 분기별 차트에서는 금이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금요일, 2011년 고점인 $1,920.70을 넘어 $1,970대에 돌입한 것이다.
COMEX 은 선물 월간 차트에서는 3월 중 온스당 $12 밑으로 떨어졌던 은이 지난주 말경 2배 이상 상승해 $24.60을 넘어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경기를 정확히 반영하는 붉은색 비철금속 전기동은 7월 31일을 기준으로 3월 중순 기록했던 파운드당 $2.06에서 $2.85까지 회복했다.
달러의 하락은 귀금속과 산업용 금속 양쪽 모두에 힘을 실어주었다.
에너지, 농산물 가격 역시 민감
NYMEX 원유 선물은 4월, 1980년대 초반 거래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했다.
주간 차트상으로 WTI는 지난주 말께, 배럴당 마이너스 $40.32에서 $40대까지 무려 $80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산유국의 할당량과 감산이 원유 시장의 펀더멘털한 균형을 잡는 것에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달러 약세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대두 선물 역시 4월 이후 상승했다. 옥수수와 소맥도 같은 시기 회복세를 보였다.
ICE의 원당 선물은 4월 중 기록한 2007년 이래 최저가 파운드당 9.05센트에서 12.60센트까지 상승했다. 에너지와 농산물 상품 가격 역시 달러 하락세의 도움을 받은 것이다.
2008-2011년 달러 약세, 상품 가격 상승 신호였을지도
정부와 중앙은행들의 전례 없는 통화 및 재정적 부양책과 달러 하락이라는 조합은 상품 자산군에 매우 강력한 강세를 실어준다.
이 차트에서는 달러지수가 2009년 초, 글로벌 금융 위기의 여파로 89.71라는 고점에서 하락해 2011년에는 72.86이라는 저점을 기록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상품은 2011년과 2012년에 들어서 다년간, 혹은 사상 최고가까지 상승했다.
달러지수의 움직임은 상품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달러 약세는 대체로 상품 강세를 나타낸다. 원자재 자산군은 앞으로 몇 개월, 어쩌면 몇 년 동안 엄청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2020년 부양책은 10여 년 전의 금융 위기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규모다. 안전벨트를 매고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상품 가격은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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