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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Fund 이성수 대표] 상한가 종목 급증, 개인투자자가 증시를 지배하며 나타나는 현상

입력: 2020- 07- 23- 오전 11:31

요즘 증시를 살펴보다 보면 예전보다 상한가 종목 수가 크게 늘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어제(7/22) 13개 종목, 그제도 14개 종목 심지어 6월 18일에는 31개 종목이 상한가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하루에 한두 개에 불과했던 상한가 종목 수가 이렇게 많이 늘어난 이유는 바로 개인투자자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학 개미 운동 속에 개인의 급증이 만든 시장 특징인 상한가 종목 수의 증가, 이는 더 큰 의미를 시장에 던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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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상한가 종목이 급증하는 시장 분위기

2015년 6월 중순, 상하한가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되었습니다. 그 이후 주식시장에서 상한가 종목 수의 비중은 점점 낮아져서 급기야 하루에 한두 종목 볼까 말까 할 정도로 드문 일이 되었습니다. 주가가 급등하더라도 30%까지 올라가는 일은 드물었고 그 이전에 가격이 꺾이고 말았었지요.
그러했던 상한가 종목 수 비중이 2020년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고 심지어 연속 상한가가 발생하는 상황도 비일비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시장의 상한가 비율 60일이평
위의 표는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의 상한가 비율을 60일 이동 평균한 자료입니다. 2015년 6월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직후에는 전체 종목에 0.3~0.5% 수준으로 이전 수준의 상한가 종목 비율이 유지되지만, 그 이후로는 0.1% 수준까지 낮아지게 되면서 상한가 종목을 보기 힘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2018년 봄 남북화해 분위기 속 스몰캡 랠리가 있을 때 잠시 상한가 종목 수가 증가했지만 짧은 증가로 그쳤고 이후 다시 0.1% 수준으로 회귀하였습니다.

그러했던 상한가 종목 비율이 다시 2015년 6월 수준으로 올라오고 있는 것을 위의 자료에서 그리고 실제 주식시장에서 우리는 경험하고 있습니다.


ㅇ 상한가 종목 수의 증가 : 비효율적인 주가 형성 가능성이 커졌다.

가격제한폭이 확대되었을 때 기대되었고 실제 현실로 인정받고 있는 효과는 가격 제한폭으로 막혀있던 범위가 늘어나면서 상한가 또는 하한가가 만드는 비이성적인 현상이 감소하였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종목의 호재성 재료가 발생하였을 때 그 재료가 주가에 미칠 합리적인 수준이 주가 30% 상승 정도라면 가격제한폭이 낮은 15%일 때는 상한가로 막히면서 연속 시세분출이 발생하고 그 결과 50% 혹은 그 이상의 주가 상승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가격 제한폭이 30%로 넓어지게 되면 하루에 모든 재료가 반영되면서 시장은 효율적인 시장으로 됩니다.

말이 어렵군요. 결론은 가격제한폭 확대로 시장이 더 효율적으로 변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2020년 다시 상한가 종목 수의 비중이 급증하고 심지어 연속상한가도 심심치 않게 관찰된다는 것은 가격제한폭을 무시하는 매우 강력한 매수세가 종목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유입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ㅇ 개인이 지배하는 시장 속에 나타나는 현상 : 상한가 비중 확대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개인투자자가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수년간 기관과 외국인 중심의 시장 속에 개인투자자의 존재가 사라지면서 시장은 활력을 잃고 재미있는 시장 분위기가 나타났습니다. 그 과정에 차별화 장세, 즉 대형주 중 일부만 상승하는 시장이 발생하곤 하였지요.
당장에 올해 초 1~2월만 하더라도 삼성전자만 상승하고 다른 종목은 오르지 않는 지수주도주만 상승하는 시장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동학 개미 운동 속에 개인투자자의 매매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시장 체질이 바뀐 것입니다.
코스피 시장에서의 개인투자자의 매매 비중(60일이평), 2003년~2020년 7월 현재
위의 표는 코스피 시장에서의 개인투자자의 매매 비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3년 당시만 하더라도 개인의 매매 비중은 70%를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가 시장에서 떠나면서 점점 비중은 작아졌고 2010년대를 거치면서 50%로 낮아졌으며 2019년에는 45% 부근까지 낮아졌습니다.
그 시기 주식시장이 가뭄을 만난 것처럼 참으로 재미없는 시장이었지요?

하지만 올해 개인투자자의 매매 비중은 70%를 넘어섰습니다. 위의 자료가 60일 이평한 자료이기 때문에 표에서는 70% 아래에 자료가 있지만 최근의 흐름은 70%를 훨씬 넘어서 있고 코스닥 시장의 경우는 2019년 80%까지 내려갔던 개인의 매매 비중이 90%를 다시 넘겼습니다.

즉, 개인의 비중이 시장에 급격히 증가하면서 상한가 종목 수와 종목 비중이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ㅇ 개인 자금의 빠른 순환 속에 고른 종목 상승이 나타날 것
사진참조 : pixabay
이러한 개인이 지배하는 시장 분위기 속에 상한가 종목 비중이 높아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제가 증시 토크를 통해 개인의 순매수와 고객예탁금 증가는 결국 유동성을 시장 전체로 확산시킬 것이라는 의견을 올 초부터 지속해서 강조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증거가 위에 보여드린 상한가 종목 수 증가 및 개인의 매매 비중 확대 자료로 나타난 것이지요.

개인의 자금 성격은 소수가 자금을 움직이는 기관/외국인과 달리 수백만 명의 개개인이 돈을 들고 뛰어다닙니다. 주도주가 있다 하더라도 자금은 더 넓게 퍼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연히 넓게 퍼지던 개인투자자 자금이 우연한 기회로 집중되면 상한가가 발생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멈추지 않고 계속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현상이 종목 전체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더 자주 그리고 일상화된 모습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내 종목은 왜 안 오르지?"하는 것도 어느 날 갑자기 툭툭 튀어 오를 것이기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답답해 하면서 저기 종목 튄다고 그쪽으로 쫓아다니는 뇌동매매를 잘못하게 될 경우 상투에서 잡고 바닥에서 손절매하는 매매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좋은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진득하게 기다리는 것이 지금 시장에서의 대응 방법의 하나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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