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달러, 백신과 경기 부양책 기대 속 하락
백신과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 속에 위험선호 강화되며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하락. 미 다우지수는 0.03% 상승, 나스닥은 2.51% 상승. 영국 시네에젠의 치료제 효과 등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관련 긍정적 소식이 잇따른 가운데 미국에서 추가 부양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짐. 이달 말 특별실업수당 지원이 종료 예정인 가운데 $1조~$1.5조 규모의 신규 부양책 기대가 나타나고 있으며, 실업수당에 대해 민주당은 그대로 내년 1월까지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화당은 노동시장 복귀 촉진을 위해 현재 민주당 $600보다 적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대립하고 있음. EU 정상들은 17일부터 나흘간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합의에 대한 기대가 유로화를 지지하고 있으며, 언론에 따르면 EU가 타협안으로 보조금 3,900억 유로, 대출금 3,600억 유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짐.
전반적인 위험선호에 호주달러, 뉴질랜드 달러와 신흥통화들도 강세 나타냄. 달러지수는 95.8에 하락 마감, 유로/달러는 1.146달러로 고점을 높이고 1.144달러에 상승 마감, 달러/엔은 107.5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107.2엔에 상승 마감
□ 유로화 랠리 이어질까?
17일부터 릴레이 EU 정상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EU는 타협안으로 보조금 3,900억, 대출금 3,600억 유로를 제시. 회의가 장시간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합의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이번에 합의되지 못하더라도 회복 기금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며 유로화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듯.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번 합의가 21세기 유럽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고 언급. 5월 독일과 프랑스의 회복 기금 제안 이후 유로화의 유로존 통합 기대 강화에 랠리를 이어가고 있음.
하반기 유로화는 상승 우호적 환경이 예상되는데 상대적으로 빠른 미 연준의 자산 확대, 억제되지 않는 미국의 코로나 확산, 유로존의 방어되는 경상수지, 저평가 인식 등이 지지력 제공할 듯. 다만 마이너스 금리 환경 속에 유로존 해외투자가 지속되고 있고, 브렉시트 이슈,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의구심 등은 유로화 랠리를 막는 요인. 유로/달러 저항선은 올해 3월 고점인 1.149달러, 작년 1월 기록한 고점 1.157달러
□ 위험선호 속 1,200원 테스트
위험선호와 약달러 흐름이 하락 우호적 환경 조성하겠으나 지지력을 보이는 위안화 환율, 지지부진한 우리 증시 흐름 속에 낙폭 제한될 듯. 전일 중국 증시가 3%이상의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중국 증시와 장중 EU 관련 소식, 20일까지 수출 결과 주목됨. 금일 위안화와 증시 흐름 따라 조심스런 1,200원 하향 테스트 예상
금일 현물 환율 예상 범위: 1,197~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