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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Fund 이성수 대표] 한국증시, 겉으로 뜨거운 투자심리 혹시 과열 분위기일까?

입력: 2020- 07- 17- 오후 03:49
BTC/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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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증시 폭락 이후 주식시장을 향한 일반인, 투자자들의 심리는 그 이전과 180도 바뀌었습니다. 올해 초부터 고객예탁금과 개인 순매수가 증가하면서 조짐은 있었지만, 결정적인 트리거가 된 것은 3월 팬데믹 폭락 장이었지요. 코스피 종합지수가 3월 최저점 대비 50%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지수도 80% 넘게 상승하고 군중심리도 뜨겁다 보니 투자심리 과열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군중심리는 과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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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투자심리 과열 가능성 : 이례적인 全 국민적인 주식을 향한 마음

"우리 애는 착해서 주식투자 안 해요" (몇 년 전 드라마 속 대사 중)
"국민연금이 주식 같은 위험한 곳에 투자를 왜 합니까" (수년 전 국정감사 중 국회의원 나리의 발언)
"주식투자 패가망신 지름길이야." (불과 작년까지 전국민적인 분위기)

네... 불과 1년 전망하여도 주식시장, 주식투자에 대한 분위기가 이러하였지요.
마치 도박쟁이들을 보듯 주식투자자를 폄하하고 주식투자 실패 사례를 예능에서 사람들 웃기는 소재로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2020년 들어 불과 1년도 안 되는 시간에 주식시장에 대한 시각은 비난의 대상에서 가야 할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주식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마음 과열된듯 하긴한데... 사진참조 : pixabay
버스, 지하철에서 주가 시세를 보는 사람들의 풍경, 여의도에서 힘차게 걸어가는 사람들 대화 속에 들려오는 주식투자에 관한 고급스러운 내용, 필자가 TV에 나온 것을 보고 전화를 주시는 친척분들 ("이~서방~~~ 내 TV에서 봤다), 공공도서관에서 은근히 많은 사람이 몰려있는 주식 관련 도서 판매대.
등등 정말 많은 곳에서 주식시장에 관한 분위기는 180도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증시로 들어온 개인 투자자금 순증(고객예탁금증가+개인 코스피/코스닥 순 매매) 규모는 60조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금은 3월 폭락 장을 빠르게 견인하여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고 그 이전까지 기관/외국인의 롱숏만 치는 지루한 박스권 증시를 역동적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과열된 분위기도 은근히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
- 사상 최고치에 이른 신용융자 규모
- 너도나도 주식 투자하는 사회적 분위기
- 우선주 광풍 등 특정 종목에 대한 묻지마 투자
- 주식투자 공부 없이 무조건 투자하는 주린이
: 그렇다고 투자 공부를 열심히 하기보다는 주변에 종목 알려달라고 하는 분위기
등등
신용융자 절대적 규모는 사상 최고치, 자료 2009~2020년 현재 : 금융투자협회
2~3년 전 가상화폐 광풍 당시도 비슷한 분위기가 있었지요.
그 당시 너도나도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외쳤고 지하철/버스에서는 다들 비트코인 시세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가상화폐에 관한 공부를 열심히 하느냐? 극히 일부였을 뿐이었지요. 그리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는 가상화폐에만 달려드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만 보면 주식시장이 상투에 이른 군중심리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안에 파고들어 가보면 조금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ㅇ 증시는 저평가, 군중심리는 뜨겁긴 한데 속은 차가워

집사람이 냉동만두를 싸게 많이 사두어서 밤늦게 퇴근하면 야식으로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곤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레인지에서 딱~ 꺼냈을 때 김이 모락모락 나고 바로 먹으면 너무 뜨겁지 않을까 싶어 호호 불면서 먹다 보면 껍데기는 뜨거운데 속은 아직도 얼어있기도 합니다.

겉은 뜨거운데 속은 차가운 어설프게 데워진 냉동만두, 그 느낌이 지금의 주식시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시장 분위기는 달구어지고 뜨겁고 "가자!"를 외치는 사람들이 많아 마차 2018년 연초 가상화폐 광풍과도 같은 듯 한데 그 속은 덜 데워진 냉동만두처럼 차디찹니다.

첫 번째로 개인투자자의 순 매매 상위 종목에서 답하나를 찾을 수 있습니다.
4월부터 7월 최근까지 개인투자자 순매수 종목 1위는 곱버스이다
지난 4월 8일 개인투자자의 인버스에 대한 몰방 투자 분위기를 보고 평소보다 강하게 "과도한 인버스ETF 투자 위험하다는 취지"의 칼럼을 적었었습니다. 네.. 그 당시 악플 엄청났습니다. 욕을 많이 먹으면 오래 산다는데 이제는 '김수한 무 거북이와 두루미~~'처럼 무한대로 살듯 악플 엄청나게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도 개인투자자의 인버스를 향한 사랑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의 자료는 4월부터 7월 최근까지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리스트입니다. 그 1위는 바로 소위 곱버스로 불리는 KODEX 200 선물 인버스 2X 입니다. 규모는 거의 2조 원에 이르는군요. 물론 헤지 차원에서 곱버스, 인버스 투자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시장이 폭락하기를 바라면서 투자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최근 개인투자자가 열심히 매수세를 이어오며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에서 4월 이후 최근까지 18조 원 넘게 순매수를 하는데 그 중 10% 이상을 곱버스에 투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1위 곱버스 1조9924억 원에 이어 10위에 KODEX 인버스가 보입니다 3466억 원….


네... 바로 이 점이 덜 데워진 냉동만두처럼 증시 속이 차가운 결정적인 증가 하나입니다.

두 번째 군중심리가 덜 데워졌다는 증거는 필자의 휴먼 인덱스입니다.
필자는 휴먼 인덱스로 5명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2017년 봄에 1명이 주식투자 신호등을 밝혔고 2018년에 2명이 주식과 채권 혼합형 투자로 신호등이 절반 켜졌고 2020년 올해 2월 한 명이 애매한 절반 정도 불을 켰습니다.
5명 중 1명은 확실한 신호든 3명은 절반만 켜진 신호이니 총 2.5개의 신호가 켜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만약 절반만 불이 켜진 휴먼 인덱스 관찰대상자분들이 "적극적으로 주식 투자할 거야"라고 말한다면 신호등을 확실히 켜겠지만 오히려 절반만 신호를 밝혔던 분들이 아예 주식투자에 관심을 끄셨습니다.
그리고 남은 한 분은... 휴먼 인덱스의 절대지존이신 분이 계신대 이번 시장 분위기에 전혀 움직이지 않고 계십니다. 즉 오히려 제가 관찰하는 휴먼 인덱스는 수면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세 번째로 투자자들의 자금이 아직은 절대적으로 큰 자금은 아니란 점입니다.
물론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들어온 개인 투자자금 순증이 60조 원(고객예탁금+개인 순 매매)에 이릅니다만 전체적으로 개인투자자분들의 자금은 "선발대"만 먼저 들어온 분위기입니다. 즉, 천만 원 이하에 작은 자금으로 투자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수익 나면 기분 좋고 손실 나도 타격이 심각하지 않은 딱 그 정도 말입니다.

이런 모든 점을 감안 해 본다면 표면은 뜨거운 것은 사실입니다만 속은 오히려 아직 차갑게 느껴집니다. 그 속까지 모두 뜨거워진다면 정말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군중심리 과열이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은 속까지 뜨거워지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듯 합니다.
군중심리를 폭발시킬 트리거까지 주가지수가 이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지수의 시작점은 2018년 고점 부근인 2,500p라 봅니다. 그때부터는 아마 군중심리가 폭발하는 모습이 직접적으로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음... 왠지 이 부분은 은어로 이렇게 표현하면 더 직관적일 듯 하군요.
주가지수 2,500p에 이르면 꼭지가 돌아가는 것을 우리는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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